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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 파면' 연대동문 3200명 서명…대책위도 발족(종합)

등록 2019.09.26 20: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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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교원인사위원회 개최에 "징계는 파면뿐"

"파면 아니면 똑같은 강의하도록 허용하는 것"

22일부터 파면 촉구 서명에 총 3276명 동참해

사회학과 학생회, "'류교수 대책위' 발족" 밝혀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이지은 수습기자 =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연세민주동문회 등 4개 단체가 류석춘 사회학과 교수의 파면을 촉구하는 서명운동 명단 등을 전달하러 본관 총장실로 향하고 있다. 2019.09.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창환 기자 = 연세대학교 동문회 등 4개 단체가 강의 중 학생들에게 '위안부 매춘' 발언을 한 류석춘 사회학과 교수의 파면을 재차 촉구했다. 이들은 26일 동문 서명운동 명단과 성명서를 총장실에 전달했다.

연세민주동문회·사단법인 이한열기념사업회·노수석열사추모사업회·연우회(역대 연세대 총학생회 모임)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0일 열리는 교원인사위원회와 관련해 "류 교수의 언행에 마땅한 징계는 파면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에서 "파면이 아닌 그 어떤 처벌은 언젠가 다시 강단에 돌아온 그가 똑같은 망언 강의를 하도록 허용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류 교수는 입장문을 통해 자신이 자행한 매국적 망언에 대해 변명과 발뺌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개전의 정이 전혀 없는 매국적 폴리페서는 영구히 강단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김예진 연세대 사회과학대 학생회장 등 재학생들은 지난 23일 낸 '자유없는 진리 추구의 현장에서'라는 제목의 연세대 54대 사회과학대 운영위원회 성명 대자보를 들고 류 교수 파면 요구 지지의 뜻을 밝혔다.

'위안부 망언 류석춘 교수를 즉각 파면하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든 채 학생회관에서 본관 총장실로 향한 이들은 비서실장에게 류 교수의 파면을 촉구하는 연세인 동문 서명과 성명서를 전달했다. 다만 김용학 총장은 만나지 못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강의 중 학생들에게 '위안부 매춘' 발언으로 논란을 부른 류석춘 사회학과 교수가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강의를 위해 강의실로 이동하고 있다. 2019.09.26.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강의 중 학생들에게 '위안부 매춘' 발언으로 논란을 부른 류석춘 사회학과 교수가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강의를 위해 강의실로 이동하고 있다. 2019.09.26. [email protected]

연세민주동문회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시작한 류 교수 파면 촉구 서명운동에는 오전 10시 기준 총 3276명이 동참했다. 이 서명에는 성명과 학번, 학과를 기입하도록 했다.

이날 총학생회 측은 총장선출회의 등 일정으로 참여하지 못했다고 연세민주동문회 측은 전했다.

한편 연세대 사회학과 학생회는 이날 SNS에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류석춘 교수 사건 학생대책위원회(류교수 대책위)'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학생회는 "사회학과 학생회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운영위원회가 입장문을 발표했음에도 류 교수는 반성하기는커녕 억울하단 입장을 표명했다"며 "변명으로 일관하며 반성의 의지가 없음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학의 존재 목적은 학(學), 즉 배움에 있고 배움의 공간은 학내 모든 구성원에게 안전해야 한다"며 "이 사건을 통해 안전해야 할 강의실은 폭력의 공간이었으며 우리의 교육권 또한 지켜지지 못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건에 실효성 있게 대응하고자 25일 정기 제16차 사회과학대학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연대체 구성을 의결, 류교수 대책위를 발족했다"며 "우리는 류 교수를 B(非)교수로 명명하며, 이후 C교수·D교수가 없을 학교를 원한다"고 언급했다.

또 학생회는 "'안전한 강의실'과 '안녕한 교육권'을 위해 류교수 대책위는 끝까지 외치겠다"며 "외침의 끝에는 류교수의 사과와 파면이 있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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