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버닝썬 의혹' 서울경찰청 압수수색…본청 불발(종합2보)
'경찰총장' 지목된 윤모 총경 관련 수사 전개
2015년 수천만원대 큐브스 주식 뇌물 정황
경찰청 압수수색 시도했다가 자료확보 안돼
대기발령후 서울지방경찰청 전보…압수수색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버닝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경찰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간 2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로비 모습. 2019.09.27. [email protected]
27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박승대)는 이날 서울경찰청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수사관 등을 투입해 치안지도관실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윤 총경은 사건이 불거진 후 대기 발령 상태였다가 이후 서울경찰청으로 전보된 것으로 파악됐다.
애초 검찰은 이날 오전 윤 총경이 인사담당관으로 근무했던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압수수색도 시도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인사 및 법무 관련 부서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영장 범위 및 대상을 놓고 경찰과 이견이 있었고, 이에 관련 자료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경은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의 사업 파트너인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연결돼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윤 총경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송치했다.
윤 총경은 지난 2015년 수천만원 상당 큐브스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이 과정에서 윤 총경이 큐브스(현 녹원씨엔아이) 전 대표 정모씨에게서 뇌물 성격으로 주식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7월 정씨의 횡령 등 혐의 수사를 위해 녹원씨엔아이 파주 본사와 서울사무소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지난 16일 정씨를 체포한 뒤 구속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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