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北발사체, 북극성 계열과 특성 비슷하게 보고 분석 중"
"日, 미사일 2발 발표는 단분리 오인 가능성"
"지난달 10일 초대형 방사포는 3발 가능성"
【서울=뉴시스】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TV 캡처) [email protected]
정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금까지 파악하고 있는 무기와 다른 신종 발사체냐'고 묻자, "2016년, 2017년도에 '북극성-1'과 '북극성-2'를 발사한 사례들이 있다"며 "유사한 계열과 제원 특성이 비슷하다고 보고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정 의원이 '새로 개발된 무기일 가능성이 있냐'고 되묻자 "더 분석을 해야한다"며, 이날 발사한 북극성 계열 탄도미사일에 대해서는 "(북극성-1형, 북극성-2형과) 제원은 거의 유사하다"고 거듭 언급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일본이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우리 군 발표(1발)와 달리 2발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어떤 근거로 그렇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미사일 단 분리체들이 떨어지기 때문에 레이더 상에 포착되는 것은 2발로도 볼 수 있다"며 "오인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군의 탐지능력에 대한 발언도 이어졌다. 앞서 합참은 지난달 10일 발사한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에 대해 2발이라고 발표했지만,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서는 3발이 발사된 정황이 있어 논란이 된 바 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의 이 같은 지적에 정 장관은 "그 당시에 레이더에 포착된 것은 2발로 포착이 됐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드렸다"며 "추가적인 세부분석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1발을 더해서 3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그러면서 "3발의 가능성이 있다"고 거듭 말하며, "그러나 초기단계에서 실패가 있어서 아마 우리 레이더에는 포착이 안 되지 않았겠는가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군 장성, 실장들이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19.10.02. [email protected]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북극성 계열로 추정된다며, 최대 비행고도는 910여㎞, 거리는 약 450㎞로 탐지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017년 5월21일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지상형 SLBM 북극성-2형을 발사한 바 있다. 북한이 3000t급 신형 잠수함의 작전 배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발사체가 신형 북극성-3형의 시험발사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의 무력 시위는 지난달 10일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이뤄진 초대형 방사포(KN-25) 발사 이후 22일 만이다. 올해 들어 11번째 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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