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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홍콩 복면금지범 시행에 "집회자유 보장해야" 우려

등록 2019.10.05 12: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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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AP/뉴시스】4일 홍콩 도심에서 한 시위자가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쓰고 거리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홍콩 정부는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을 5일 0시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2019.10.05

【홍콩=AP/뉴시스】4일 홍콩 도심에서 한 시위자가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쓰고 거리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홍콩 정부는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을 5일 0시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2019.10.0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엔은 홍콩 정부가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불허하는 '복면금지법'을 강행한데 대해 집회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5일 홍콩 동망(東網) 등에 따르면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전날(현지시간) 홍콩 정부의 시위 참가자에 마스크 등으로 얼굴 전체를 가리는 행위를 금지한 것에 이 같은 성명을 내놓았다.

OHCHR은 또한 지난 6월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로 촉발한 시위 사태가 점차 격화하면서 경찰의 대응도 강경해지는 것과 관련해 "법에 근거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며 자제를 촉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대변인을 통해 홍콩 문제에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에 염두를 둔 채 언론의 자유와 평화적인 집회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세계 각지에서 시위 활동에 따른 충돌로 사상자가 잇따른 것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언론의 자유와 평화적인 집회는 존중해야 하는 기본적인 권리"라고 언명했다.

이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 등에 "최대한 자제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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