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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홍해상 이란 유조선 폭발과 무관"

등록 2019.10.13 23: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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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홍해상 이란 유조선 폭발과 무관"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홍해에 있던 이란 유조선에서 폭발이 일어난 데 대해 자국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13일 이란 메흐르 통신 등에 따르면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은 이날 언론에 "사우디는 그런 행위에 절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알주바이르 장관은 "이(유조선 공격)는 우리의 방식이 아니고 과거에도 아니었다"면서 "아직 완결되지 않은 일이므로 결론을 내리지 말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확인해 보자“고 역설했다.

이란 유조선 폭발에 대해 사우디가 공식적으로 연관성을 부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11일 새벽 사우디 서남부 제다에서 100㎞ 정도 떨어진 홍해를 운항하던 이란 국영유조선회사(NITC) 소속의 유조선 사비티호에서 폭발이 일어나 원유가 일부 유출됐다.

NITC는 이 폭발이 사고가 아니라  미사일 2발이 차례로 유조선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TV에 따르면 이번 폭발로 유조선의 저장 탱크 2개가 크게 훼손되면서 원유가 홍해로 유출됐다.

다만 이번 공격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조직이나 단체는 아직 없다.

유조선 폭발 사건으로 중동 해역의 불안감이 다시 고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당시 유가는 2%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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