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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위 갈등 일단 봉합…8일 비서실장 대신 정책실장 오기로

등록 2019.11.06 17: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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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비경제부처 부별심사…"여당 책임감으로 받아들여"

전해철 "정무수석, 정책실장 왔지만 野가 못하겠다 해"

이종배 "대통령 순방 돌아왔는데 비서실장 왜 못오나"

지상욱 "7일 종합정책질의서 이낙연 총리 대국민 사과"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예결위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제2회의장에서 열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파행된 가운데 회의장을 나서며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이야기하고 있다. 이날 예결위는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참석을 이유로 파행을 격다가 오전부터 2차례 연기하다 열리지 못했다. 2019.11.06.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예결위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제2회의장에서 열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파행된 가운데 회의장을 나서며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이야기하고 있다. 이날 예결위는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참석을 이유로 파행을 격다가 오전부터 2차례 연기하다 열리지 못했다. 2019.1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채원 윤해리 기자 = 여야가 6일 파행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전체회의(부별심사 비경제부처)를 오는 8일 다시 열기로 했다. 노영민 비서실장 대신 김상조 정책실장이 출석하기로 했다. 다만 여야는 이날 예결위 파행의 책임을 서로에게 물으며 추후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전해철 의원은 예결위 파행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로선 예산에 대한 제대로 된 (예산)심의를 굉장히 갈구하고 있는데 (야당에서) 금요일(8일)에 오늘 했던 걸 숙려해 주라고 했다"며 "우리 의원들이 굉장히 격앙돼 있지만 예산심사에 만전 기하고 여당으로 책임감 가진다는 입장에서 그걸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재차 "오늘 안하는 이유를 전혀 찾을 수 없는데 야당이 그렇게 이야기해서 하자고 했다"며 "금요일에는 정책실장이 오는 걸로 양해가 됐다"고 했다.

여야는 예결위 파행의 화살을 상대에게 돌렸다.

전 의원은 "몇개월 전에 상임위서 문제를 다 끄집어 내서 하면 안 맞지 않냐"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무수석이 나왔지만 아예 발언한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고 오후에는 정책실장이 와서 대답하겠다고 했지만 (야당이) 오늘 못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야당은 노 실장이 특별한 사유가 없는데도 예결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간사 이종배 의원은 "청와대를 대표해서 비서실장이 와서 사과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어제는 대통령 순방 중이라 못 나왔지만 이제는 (대통령이) 순방에서 돌아오셨으니 비서실장이 못나올 이유가 없다"고 언급했다.

오전 국회를 방문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서는 "우선 여기 나올 자격이 없다"며 "본인은 여야 간사 간 합의가 돼 연락을 받고 나왔다고 아까 이야기를 하던데 그런 합의를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바른미래당 간사 지상욱 의원은 "비서실장이 안 나오는 데 책임을 물어 오늘은 (전체회의를) 못한다고 했다"며 7일 열릴 예결위 전체회의(종합정책질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사과를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 의원은 "예산심사를 하는데 아마 청와대에서는 많이 깎일 수 밖에 없다"며 "그것에 대해 굉장히 입장이 단호하다는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장한테 물을 대국민 사과를 총리한테 받겠다"며 "더 윗선에서 받겠다는, 정치적인 의미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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