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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가짜뉴스, 언론 공정성 해쳐…효과적 대응 논의 기대"(종합)

등록 2019.11.07 18: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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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EP 타결, 자유무역 확산 큰 역할…최종 서명에 최선"

"한반도 평화, 많은 고비 남았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평화공동체 아시아 확장 계기"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통신사기구(OANA) 대표단 접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1.07.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통신사기구(OANA) 대표단 접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7일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최종 타결은 자유무역을 복원하고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뉴스통신사들의 교류 협력체인 아시아뉴스통신사기구(OANA) 소속 통신사 대표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류 쓰양 중국 신화통신 수석부사장이 '전 세계 경제성장 둔화 속에서 세계 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를 묻자 이 같이 답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국도 내년에 반드시 최종 서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태국 방문에서 인도를 제외한 15개국이 세계 최대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RCEP 협정문을 타결했다. 내년 최종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세계 최대의 메가 FTA인 RCEP 협정문을 타결하고 내년에 최종 서명하기로 했는데 역내 자유무역의 확대와 공동번영을 위해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호혜적이고 개방적인 무역체제, 격차 없는 경제발전과 경제공동체로 나아가는 아주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큰 성과"라고 호평했다.

이어 "정부가 추구하는 사람 중심 상생 번영의 평화 공동체, 그 정신과도 일치한다"며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은 이런 비전을 이루기 위한 우리 정부의 구체적인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세르게이 미하일로프 러시아 타스통신 사장은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그는 "한국과 러시아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공조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무척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신북방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러시아와의 관계는 무척 중요하다"며 "양국 간 경제 협력 및 인적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OANA 서울 총회에서 논의될 예정인 '가짜뉴스 대응과 협력 방안'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가짜뉴스나 허위 정보는 저널리즘의 신뢰성을 약화시키고, 나아가 언론의 공정성과 자유를 해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언론이 신뢰성과 공정성을 담보하면서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가짜뉴스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이 논의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통신사기구(OANA) 대표단 접견에 참석해 아슬란 아슬라노프 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9.11.07.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통신사기구(OANA) 대표단 접견에 참석해 아슬란 아슬라노프 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9.11.07.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는 상생 번영의 평화공동체를 이뤄나가는 출발점"이라며 "아직 많은 고비가 남았지만 한반도와 동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평화를 향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오는 25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에 대한 관심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미래 동반성장의 파트너인 아세안과 메콩과의 협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 연계성을 더욱 강화하며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상생 번영의 평화공동체를 아시아로 확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아태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태 지역을 대표하는 통신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슬란 아슬라노프 OANA 의장은 "대통령님이 한반도 평화 진척을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다는 것을 뉴스를 통해 익히 알고 있다"며 "OANA 정관에 따르면 설립 목적 중 하나가 국가 간 평화와 이해 실현이다. 평화 달성 노력이 성공하기를 진정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1961년 유네스코의 권유에 따라 설립된 아시아태평양뉴스통신사기구는 지역 내 통신사 간 협력을 강화하고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 35개국 43개사 회원사로 가입돼있으며, 이날 접견 자리에는 아슬란 아슬라노프 QANA 의장을 포함해 35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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