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세계 경제성장률 향후 30년간 3% 하락할 수도"EIU
파리 기후협정 탈퇴 미국도 자유롭지 못해…30년간 1.1% 하락
[앵커리지( 미 알래스카주)= AP/뉴시스] 미 항공우주국(NASA)가 제공한 2019년 9월 18일 북극해의 얼음층 항공사진. 최근 해수면 온도 상승등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북극해의 얼음층이 녹고 있는데다 11월초인데도 결빙이 늦어져 생태계 파괴가 우려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산하 연구기관인 EIU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아프리카, 남미, 중동이 기후변화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IU는 이들 지역은 높은 평균기온과 작은 경제 규모로 인해 기후변화에 더 취약하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파리 기후협정을 탈퇴한 미국도 기후변화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전망됐다.
EIU는 미국 경제 성장률이 기후변화로 인해 앞으로 30년간 1% 이상 낮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지난 8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온 상승 영향으로 향후 81년간 10.5%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보고서는 "EIU의 기후 변화 모델은 2050년까지 미국 경제가 기후 변화 영향이 없을 때보다 1.1% 낮아질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또 “미국에서 최근 발생한 사건은 주요 선진국에서도 기후변화로 인해 심각한 취약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캘리포니아에서 산불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