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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아세안 정상회의…30년 미래 협력 청사진 제시

등록 2019.11.26 12: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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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제1·2세션 모두 참석…기존 신남방정책 평가

아세안 국가와 양자 FTA 체결 추진 등 미래 비전 제시

'한·아세안 공동 비전성명'과 '공동의장 성명' 각각 채택

한·아세안 정상, '한반도 특별세션' 주제 업무 오찬 참석

[부산=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국가 정상들이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총리,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문재인 대통령,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프락 손혼 캄보디아 외교장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퉁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2019.11.26. dahora83@newsis.com

[부산=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국가 정상들이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총리,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문재인 대통령,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프락 손혼 캄보디아 외교장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퉁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2019.11.26.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홍지은 기자 =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대화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다자회의엔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 아세안 사무총장이 모두 참석했다.

문 대통령과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공동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30&30' 주제로 열린 제1세션 회의에서 한국과 아세안이 1989년 대화 관계 수립 이후 지난 30년간 관계를 지속 발전 시켜 왔음을 평가했다.

앞으로의 30년도 한국이 아세안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 한·아세안 관계가 지난 30년간 교역은 20배, 투자는 70배, 인적교류는 40배 이상 크게 늘어 이제 한국과 아세안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친구가 됐고, 함께 미래를 열어갈 동반자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의가 신남방정책 이행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며 향후 30년 미래 협력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비자신청센터 설치 등 비자제도 간소화 ▲한·아세안 워킹홀리데이 협정 체결 ▲2022년까지 아세안 장학생 2배 이상 확대 ▲한·아세안 센터 및 아세안 문화원 지원 ▲한·아세안 스타트업 파트너십 구축 ▲한·아세안 산업혁신기구 설립 ▲2022년까지 무상 ODA 규모 2배 이상 확대 ▲아세안 국가와 양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한반도 평화 구축을 통해 경제협력이 역내 평화를 추동하는 '한반도와 아시아 평화 공동체'도 구축하기로 했다.

[부산=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11.26. dahora83@newsis.com

[부산=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11.26. [email protected]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한 연계성 증진' 주제로 진행된 제2세션에서는 아세안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연계성 증진에 대한 내용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앞으로도 아세안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연계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아세안이 2016년 발표한 '아세안 연계성 마스터플랜 2025'에 따라 추진되는 다양한 사업에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표명했다.

또 2018년 출범한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ASCN)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강조하고, 현재 진행 중인 코타키나발루 스마트시티 구축 시범사업과 이번 정상회의 계기 출범한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장관회의를 통해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기술직업교육훈련(TVET), 생산현장 기술애로 지도사업(TASK) 등을 통해 인적 교류 측면에서도 연계성이 강화되고 있음도 언급했다.

아세안 정상들은 지난 30년간 한국이 아세안 주도 지역협의체에 적극 참여해 역내 안정과 발전에 기여해 온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정부가 신남방정책을 통해 향후 30년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부산=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아세안 정상들과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2019.11.26. dahora83@newsis.com

[부산=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아세안 정상들과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2019.11.26. [email protected]

한국과 아세안 정상들은 이번 특별정상회의 결과문서로 '평화, 번영과 동반자 관계를 위한 한·아세안 공동 비전성명'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을 각각 채택했다.

공동 비전 성명은 지난 30년간 한·아세안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미래 30년의 비전을 제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방향,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 구축' 비전 제시, 신남방정책 기반 미래 협력 방향 등이 담겨 있다.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종합하는 성격인 공동의장 성명에는 정상간 논의 내용과 한·아세안 분야별 협력 현황, 정상회의 구체 성과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이후 정상들은 '한반도 특별세션' 주제로 진행되는 업무 오찬에 참석한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사상 처음으로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별도 세션이 마련됐다.

청와대는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관련해 "신남방정책을 중간 결산하고 미래 30년을 향한 지속가능한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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