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아세안 정상들, 5G 에밀레종·공연에 '엄지척'…첨단기술 요청

등록 2019.11.26 12:49:3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아세안 정상들, 25일 환영만찬서 현아·이은결 공연에 환호

영접장소에 구현된 가상 에밀레종 보고 부러움 표시

"5G 첨단기술 자국 활용 도와달라" 文대통령에 요청

아세안 정상들, 5G 에밀레종·공연에 '엄지척'…첨단기술 요청


[부산=뉴시스] 안호균 기자 =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이 25일 오후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5G 기술로 구현한 '가상현실 에밀레종'에 부러움을 나타내고 첨단 기술과 결합된 가수 현아, 이은결 일루셔니스트의 공연에 환호를 보냈다.

윤도한 청와대 홍보수석은 26일 "어제 부산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환영 만찬에 참석한 아세안 회원국 정상과 부인들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K팝 공연 등을 지켜보며 감탄사를 연발했다"고 전했다.

가수 현아는 5G 기술을 동작 인식 기술에 결합시킨 공연을 선보였다. 현아와 백댄서들의 움직임은 대형 화면에 가상 현실 디지털 캐릭터로 구현됐고, 이를 지켜본 정상 내외들은 신기함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또 만찬 참석자들은 이은결 일루셔니스트가 첨단 기술을 활용한 마술을 펼쳐 보일 때에도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만찬 시작 전 문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들을 영접하는 장소에는국보 29호로 지정된 성덕대왕신종(聖德大王神鍾·에밀레종)이 가상현실(AR)로 구현됐다.

아세안 정상들, 5G 에밀레종·공연에 '엄지척'…첨단기술 요청


가상 에밀레종은 정상 내외가 입장할 때 세차례 타종됐다. 종이 울릴 때 상대국 국기 형상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엠블럼이 투영되는 등 5G 기술과 AR 기술을 접목해 통상적인 영접 장소와 차별화를 뒀다.

아세안 정상들은 이 에밀레종이 단순한 배경 장식물이 아닌 5G 핵심 응용 기술인 가상현실로 구현됐다는 설명을 듣고 한국의 기술력에 부러움을 표시했다.

또 정상들은 공연에 활용된 5G 같은 첨단 기술을 자국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이 협조해 줄 것을 문 대통령에게 부탁했다.

한편 아세안 국가 정상들은 지난 24일 경남 창원에서 전야제 행사로 열린 '아세안 판타지아' 공연과 관련해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윤 수석은 밝혔다.

경남 지역 아세안 지역 이주민 3000여 명과 아세안 국가 가수들을 초청한 아세안 판타지아 행사는 좌석 신청이 1분 39초 만에 마감됐고, 중계방송이 끝난 뒤에도 이주민들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아세안 가수들이 2곡씩 더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