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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메콩 환영만찬…사찰·발효음식으로 불교국 배려

등록 2019.11.26 21: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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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과 공동번영 의미 담은 메뉴들이 상에 올라

메콩수프·농어구이·갈비구이…전통 약주로 건배

만찬 후 VR로 그려진 메콩 국가 문화유산 시청

[부산=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부산 아세안문화원에서 열린 한-메콩 환영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19.11.26.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부산 아세안문화원에서 열린 한-메콩 환영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19.11.26.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26일 저녁 부산 아세안문화원에서 메콩 5개 국가(미얀마·라오스·캄보디아·베트남·태국) 정상 내외가 참석하는 환영 만찬을 주재했다. 내일 열리는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 앞선 첫 공식 행사다.

메콩 유역 국가들 중에는 불교 국가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한국의 사찰 음식을 활용한 메뉴들이 테이블에 올랐다. 한국과 메콩 국가들의 식재료로 조리해 '화합'과 '공동번영'의 의미를 담아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대표적인 사찰음식 식재료인 연잎과 연근, 참마를 이용한 깻잎 부각과 우엉 밀쌈, 연잎차 등이 식전 요리로 상에 올랐다. 강원도 대표 뿌리채소인 돼지감자와 메콩강 유역 열대과일 냉채도 나왔다. 한국 제철 과일인 홍시 소스를 이용해 단맛을 곁들였다.

메콩 수프에 이어, 농어구이, 갈비구이가 본 요리로 제공됐다. 메콩 강 위로 정상회의가 열리는 누리마루를 형상화한 초콜릿 디저트가 마지막으로 상에 올랐다.

이날 건배주는 평택의 전통 약주인 '천비향'이었다. 3개월 이상 숙성을 통해 부드러운 맛과 깊은 향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부산=뉴시스]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26일 오후 부산 아세안문화원에서 열린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만찬사를 마친 뒤 참석 정상 내외와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26일 오후 부산 아세안문화원에서 열린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만찬사를 마친 뒤 참석 정상 내외와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email protected]

만찬 중에는 메콩 국가들의 전통 음악을 틀어, 우호 분위기를 조성했다.

만찬 후 정상들은 라운지로 이동해 메콩 국가들이 가장 자랑스러워 하는 문화유산들을 시청했다. 아세안문화원은 지난해 9월 가상현실(VR) 전시체험관을 구축해 아세안 세계문화유산을 전시하고 있다.

청와대는 "정상회의에 앞서 개최된 이번 환영 만찬은 한·메콩 정상간 우정과 친분 심화는 물론, 한·메콩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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