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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미얀마 협력 더 확대…우정 더 굳건해지길"

등록 2019.11.26 17: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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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아웅산 수치 미얀마 고문과 한·미얀마 정상회담

文 "경제협력 기반 이미 마련···교육·환경·수산 협력 확대"

수치 고문 "한반도 평화 위해 모든 측면에서 기여할 것"

[부산=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별영접에 참석해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과 악수하고 있다. 2019.11.26. dahora83@newsis.com

[부산=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별영접에 참석해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과 악수하고 있다. 2019.11.26.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한국과 미얀마의 협력 방향에 대해 "직업 교육, 환경, 수산 부분으로 두 나라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우리의 우정이 더욱 굳건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에서 끝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에 마련된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과의 한·미얀마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두 나라는 지난 정상회담에서 미얀마의 지속가능한 발전 계획과 한국의 신남방 정책을 연계하기로 했다. 산업 단지 건설을 시작으로 다양한 경제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얀마 수교 45주년을 앞두고 한국에서 다시 뵙게 돼 반갑다"는 말로 모두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9월 미얀마를 방문했을 때 양곤에 우뚝 솟은 '쉐다곤 파고다(불탑)'의 경건함과 나눔으로 공덕을 삼는 수준 높은 불교 문화에서 미얀마의 위대한 역사와 전통을 느꼈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전쟁 당시 미얀마가 우리에게 쌀을 보내준 것도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보시(布施)'하는 숭고한 행동이었다"며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이웃이 돼 준 미얀마 국민들과 고문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어제 문화혁신 포럼에서 고문께서 해주신 기조 연설 덕분에 한층 격조있고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었다"면서 "오늘 회담이 두 나라는 물론 한국과 메콩 국가의 공동 번영 시대를 여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수치 고문은 "아까 한반도 평화에 대한 세션을 가졌었다"면서 "저희 미얀마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측면에서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평화라는 개념은 물질적인 이익보다는 국민들이 누릴 수 있고 향유할 수 있는 정신적인 평화가 모두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계속해서 두 나라가 서로 연계를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수치 고문은 또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희망하지만 그 중에 특별히 교육을 통해 두 나라 젊은 세대들이 함께 서기를 원한다"면서 "경제분야 등 기타 여러 분야에서 함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양국의 우의를 더 돈독하게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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