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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서 홍수로 최소 21명 사망

등록 2020.01.02 14: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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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신화/뉴시스] 인도네시아 수도권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홍수가 일어난 가운데 수도 자카르타에서 1일 어린아이가 침수된 도로에 들어와 앉아있다. 2020.01.02

[자카르타=신화/뉴시스] 인도네시아 수도권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홍수가 일어난 가운데 수도 자카르타에서 1일 어린아이가 침수된 도로에 들어와 앉아있다. 2020.01.0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와 그 주변 일대에서 연말연시에 내린 폭우로 인해 홍수와 토사 붕괴 사태가 잇따르면서 2일까지 적어도 21명이 목숨을 잃었다.

AFP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사회부는 이날 수년래 최악의 대규모 범람이 일어나 이 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며 이후에도 집중호우가 예상돼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사상자 외에도 수만 명의 이재민이 생겼으며 3만1000명 이상 임시 대피소에 수용됐다.

169개 마을이 침수했고 자카르타 외곽의 보고르와 데폭 지구에서는 토사와 산사태가 속출했다.

이번 호우로 인해 철도 운행이 멈추고 공항이 폐쇄되는 등 교통망이 마비하는가 하면 곳곳에서 정전과 수도공급 중단 사태를 빚고 있다고 사회부는 전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주민 대피와 안전 확보를 위한 대책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면서 자카르타시 당국과 중앙정부가 공조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홍수를 관리하기 위한 인프라 사업 일부가 토지수용을 둘러싼 문제로 2017년 이래 늦춰지면서 이번 사태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현지 기상당국은 지난달 31일에만 자카르타와 서자바 지역에 370mm 장대비가 쏟아졌다며 폭우가 오는 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앞서 자카르타에서는 2007년 대홍수로 50명 이상이 사망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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