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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원인불명 폐렴 집단발병으로 '사스공포' 확산…당국 여론 통제

등록 2020.01.02 15: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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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 당국, 거짓 소문 유포자 8명 처벌

발병 진원지 수산도매시장 1일부터 휴업

[서울=뉴시스] 1일 우한시 장한(江漢)구 화난(華南)수산 도매시장에서 방역 요원들이 소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이 시장을 중심으로 원인 불명의 폐렴이 집단 발병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재발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당국이 여론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출처: 바이두> 2020.01.02

[서울=뉴시스] 1일 우한시 장한(江漢)구 화난(華南)수산 도매시장에서 방역 요원들이 소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이 시장을 중심으로 원인 불명의 폐렴이 집단 발병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재발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당국이 여론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출처: 바이두> 2020.01.0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최근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이 집단 발병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재발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당국이 여론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2일 런민왕에 따르면 우한시 공안당국은 원인 불명 폐렴 집단 발병과 연관해 온라인에 거짓소문을 퍼뜨린 8명을 조사해 처벌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다만 이들에게 어떤 처벌을 내렸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31일 중국 중앙(CC)TV 등은 "우한시에서는 이달 들어 총 27건의 바이러스성 폐렴환자가 보고됐고, 이중 7명은 위중한 상태“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CCTV에 따르면 2명은 증세가 완화돼 퇴원한 상태다.

폐렴 환자 대부분은 우한시 장한(江漢)구 화난(華南)수산 도매시장의 자영업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환자들을 격리해 치료하고 있고, 발병 지역에 대한 소독 작업 등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인터넷에서는 이들 환자들이 사스 병원균에 감염됐다는 주장이 확산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2002년 말 사스 악몽을  떠올리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중국에서는 2002년부터 2003년 사이 사스에 5300여 명이 감염돼 약 350명이 숨진 바 있어 이번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부 중국 언론들은 이 수산시장은 주로 해산물을 판매하지만, 일부 가게에서는 꿩, 뱀 등 야생동물을 도살해 판매했고고, 시장에서 동물 사체와 내장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해당 수산시장은 1일부터 휴업한 상태다. 당국은 “위생통제 이유로 휴업을 결정했다”면서 상인들에게 적극적 협조를 당부하고, 시장 영업 재개 시기는 추가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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