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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 "솔레이마니 사령관, 美공격에 순교"

등록 2020.01.03 12:11:56수정 2020.01.03 14: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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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 "손가락 반지로 신원 확인"

[테헤란=AP/뉴시스]3일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 쿠드스군을 이끄는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가운데)이 사망했다고 AP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2016년 당시의 모습. 2020.01.03.

[테헤란=AP/뉴시스]3일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 쿠드스군을 이끄는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가운데)이 사망했다고 AP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2016년 당시의 모습.  2020.01.03.


[바그다드=AP/뉴시스] 오애리 기자 = 이란 혁명수비대가 3일(현지시간) 쿠드스군의 사령관 거셈 솔레이마니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이란 국영TV는 이날 혁명수비대 성명을인용해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 인근에서 미국 헬리콥터들의 공격을 받아 순교했다"고 방송했다. 하지만 자세한 '순교'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라크의 친이란 시아파민병대(하시드 알사비·PMF) 측의 매체 역시 "미국 공습에 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습으로 솔레이마니 이외에 PMF의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 부사령관도 숨졌다.

이라크 고위 정계 및 안보 관리 소식통들은 AP통신에 솔레이마니와 알무한디스가 3일 오전 0시가 좀 넘은 시각에 공습을 받아 사망했다고 전했다. 알무한디스는 이날 레바논 또는 시리아에서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솔레이마니를 영접하기 위해 공항에 나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소식통은 솔레이마니 시신이 폭격으로 인해 산산조각이 났으며, 손가락에 끼고 있던 반지로 신원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알무한디스 시신은 찾지 못한 상태라고 한다.

솔레이마니는 이전에도 여러번 사망설에 휘말린 적이 있다. 2006년에는 비행기 추락사, 2012년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의 폭격사, 2015년엔 알레포에서 치명적 부상을 입고 사망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혁명수비대가 성명을 통해 공식확인한 만큼, 그의 죽음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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