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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레이마니 사망에 이스라엘 비상경계 태세 돌입

등록 2020.01.03 16: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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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총리, 그리스 방문 중단하고 복귀 예정

이스라엘군, 시리아 골란고원 스키 리조트 폐쇄

[테헤란=AP/뉴시스] 3일(현지시간) 미국의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최정예 쿠드스군을 이끌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오른쪽)이 사망했다. 2016년 2월11일(현지시간) 솔레이마니가 이란 혁명 기념 연례 집회에 참석한 모습. 2020.01.03.

[테헤란=AP/뉴시스] 3일(현지시간) 미국의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최정예 쿠드스군을 이끌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오른쪽)이 사망했다. 2016년 2월11일(현지시간) 솔레이마니가 이란 혁명 기념 연례 집회에 참석한 모습. 2020.01.03.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란 지도부가 미국의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제거에 보복을 다짐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의 적성국인 이스라엘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해외 순방 일정을 귀국길을 서두르는 등 비상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JP)와 이란 국영방송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그리스, 키프로스와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협정 체결차 그리스 수도 아테네를 방문 중이었지만 솔레이마니의 사망이 알려진 뒤 일정을 단축하고 이른 시일내 텔아비브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아테네를 방문해 그리스와 키프로스 정상과 동지중해 이스라엘 해상 천연가스전에서 키프로스를 거쳐 그리스 본토까지 천연가스를 운반하는 이른바 '이스트메드(East Med) 파이프라인' 건설에 합의했다.
 
이스라엘군은 솔레이마니가 사망한 이후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란이 미국에 대한 복수의 일환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군은 3일 이란의 보복에 대비해 과거 미사일 공격이 이뤄졌던 시리아 국경 근처 골란고원 헤르몬산에 위치한 스키 리조트를 폐쇄하도록 명령했다. 쿠드스군은 지난해 1월20일 이 스키 리조트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아이언돔에 의해 요격된 바 있다.
 
다만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는 네타냐후 총리가 그리스 방문 일정을 중단할지는 현재로서 알려진 바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솔레이마니 죽음과 관련해 이스라엘 당국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고 군도 이동 제한 등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바그다드=AP/뉴시스]이라크 총리실이 공개한 사진에 3일 새벽(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차량이 공습으로 불타고 있다. 미 국방부는 2일 미군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바그다드 공항을 공습해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 쿠드스군을 이끄는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쿠드스군'은 시리아와 레바논, 이라크 등 해외의 친이란 무장조직이나 정부군에 혁명수비대의 지원과 지휘를 담당하는 정예 부대다. 2020.01.03.

[바그다드=AP/뉴시스]이라크 총리실이 공개한 사진에 3일 새벽(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차량이 공습으로 불타고 있다. 미 국방부는 2일 미군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바그다드 공항을 공습해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 쿠드스군을 이끄는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쿠드스군'은 시리아와 레바논, 이라크 등 해외의 친이란 무장조직이나 정부군에  혁명수비대의 지원과 지휘를 담당하는 정예 부대다. 2020.01.03.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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