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中우한 폐렴' 긴급 회의...국제비상사태 여부 판단
22일 사무총장 주재로 긴급 회의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국내에서 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 우한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을 검역원들이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202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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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20일(현지시간) 중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일명 우한 페렴) 확산 사태에 관한 긴급 회의를 이번주 개최한다고 밝혔다.
AFP에 따르면 WHO는 오는 22일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 주재로 우한 폐렴 사태에 대한 긴급 회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전문가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발이 '국제적으로 우려할 만한 공공 보건 비상 사태'인지 판단할 예정이다. 질병의 국제적 확산으로 다른 나라들까지 공공 보건 위험에 처했는지 살펴본다는 뜻이다.
WHO는 2009년 신종 플루, 2014~2016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2016년 지카 바이러스, 2018년 콩고 에볼라 사태 때도 국제 공중 보건 비상 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WHO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1차적 원천이 동물일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감염자와 가까이 접촉할 경우 제한적인 수준으로 사람 간 전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페렴이 우한에서 시작돼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 전역에서 확인된 감염 사례는 총 218건이다. 한국과 일본, 태국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
중국 국가보건위 측은 남부 광둥성에서 발생한 두 건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사람 간 전염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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