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대남병원 코로나19 환자, 병원 내에서 감염됐다
"대남병원 폐쇄병동…종사자에 의한 노출 가능성"
청도 대남병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2명의 환자는 병원에 계속 입원 중인 상태에서 감염이 된 것이기 때문에 병원에서 감염됐다고 판단할 수 있다"며 "누가 그 감염을 매개했는지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해서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특히 "대남병원에는 정신병동이 있고 또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이 있는데 건물이 연결이 돼 있다고 들었다"며 "정신병동의 감염상태를 보고, 필요하면 요양원과 요양병원까지 조사를 확대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정 본부장은 청도 대남병원이 병원 내 감염이 첫 사례인지에 대해서는 "이번에 (대구) 31번째 환자가 입원했던 한방병원에 직원이 1명 감염이 됐다. 그렇게 되면 병원 내에 노출로 감염이 된 것"이라며 "확진되기 전에 노출로 종사자 등이 감염될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청도 대남병원 내 폐쇄병동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만큼 병원 종사자 등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이 폐쇄병동이었기 때문에 최근에는 면회 등이 없었다고 파악을 했다"며 "종사자를 통하거나 다른 외부인을 통한 감염이 의심돼서 종사자를 포함한 전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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