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4일간 4812명 확진…TK 89%·치명률 0.6%(종합)
2일 하루 600명 신규 확인…580명 대구·경북
사망자 평균나이는 68.5세…모두 기저질환
고령일수록 치명률 높아…80세 이상 5.4%
한국 포함 26개국서 지역사회 감염 확인
[서울=뉴시스]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일 0시부터 3일 0시까지 600명이 추가로 확인돼 총 4812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세종·서울=뉴시스] 임재희 이종희 기자 = 하루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600명 늘어나면서 국내 누적 환자가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20일부터 44일간 4812명에 달하게 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일 0시부터 3일 0시까지 국내 확진 환자는 600명이 추가로 확인돼 총 확진자 수는 4212명에서 4812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에서만 580명 신규 확진…여성 62%·20대 29%
2일 하루 동안 새로 확인된 확진 환자 600명 중 519명(86.5%)은 대구에서 추가로 확인되면서 대구 지역 누적 확진 환자는 3600명이 됐다. 이어 경북 지역에서 61명 새로 확인되면서 지금까지 68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대구·경북 지역 확진 환자는 총 4285명이며 이는 국내 전체 확진자의 89.0%다.
이외에도 서울에서 7명, 충남 3명, 광주와 경기에서 2명, 강원·충북·전북·제주 등에서 각 1명씩 추가로 확진됐다. 인천·대전·울산·세종·전남·경남 등에선 2일 하루 신규 환자가 없었다.
지역별 누적 확진 환자는 대구·경북에 이어 서울이 98명으로 많았고 ▲경기 94명 ▲부산 90명 ▲충남 81명 ▲경남 64명 ▲울산과 강원 20명 ▲대전 14명 ▲충북 12명 ▲광주 11명 ▲전북 7명 ▲전남 5명 ▲제주 3명 ▲세종 1명 순이다.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확진 환자는 9.3명(발생률)이다. 대구가 10만명당 147.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발생률이 가장 높았고 경북이 25.7명으로 뒤따랐다.
이외에도 ▲충남 3.8명 ▲부산 2.6명 ▲경남 1.9명 ▲울산 1.7명 ▲강원 1.3명 ▲서울 1.0명 등이 인구 10만명당 1명 이상의 발생률을 보였다.
확진 환자는 여성이 3002명으로 전체의 62.4%였으며 남성은 1810명(37.6%)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가장 많은 1417명으로 29.4%를 차지했으며 ▲50대 952명(19.8%) ▲40대 713명(14.8%) ▲60대 597명(12.4%) ▲30대 578명(12.0%) ▲70대 224명(4.6%) 등이었다. 80세 이상 고령층도 93명(1.9%)이었으며 ▲10대 204명(4.2%) ▲0~9세 34명(0.7%) 등 아동과 청소년도 확인됐다.
◇사망자 평균나이 68.5세…28명 모두 기저질환 확인
사망자는 28명으로 전날 22명에서 6명 늘었다. 사망일을 기준으로 보면 3월1일 7명의 사망자(18~24번째)가 발생했으며 2일에는 4명이 사망했다.
3일 0시를 기준으로 28명 중 7명은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돼 있으며 몽골 국적 사망자도 1명 포함돼 있다. 사망자의 평균 나이는 68.5세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1일 경북 경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망자도 고혈압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외에도 만성신질환, 당뇨, 만성간질환(몽골 사망자), 신장 이식(13번째 사망자, 대구 73세 남성), 심장질환, 치매, 파킨슨병, 뇌경색, 암, 기관지염, 천식 등이 확인됐다.
4812명 중 28명이 숨지면서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약 0.6%다. 치명률은 남성이 0.9%(1810명 중 16명)로 0.4%(3002명 중 12명)인 여성보다 높았다.
고령일수록 치명률은 높아 80세 이상 환자는 치명률이 5.4%(93명 중 5명)였으며 ▲70대 4.0%(224명 중 9명) ▲60대 1.2%(597명 중 7명) ▲50대 0.5%(952명 중 5명) ▲30대 0.2%(578명 중 1명) ▲40대 0.1%(713명 중 1명) 등이다.
◇격리해제 31→34명·검사건수 12만건 돌파
[서울=뉴시스]외교부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기준 한국 출발 여행객에게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리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지역은 총 87곳으로 집계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된 확진 환자도 2일 하루 3명 늘어나 34명이 됐다. 이로써 격리 해제자와 사망자를 제외한 4750명이 현재 격리돼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누적 진단 검사 건수는 12만5851건으로 하루 만에 10만건(2일 0시 10만9591건) 수준에서 1만6260건이 늘어났다.
확진 환자를 제외한 검사 대상은 12만1039명이며 이 가운데 3만5555명은 검사 중 8만5484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국가 중 확진 환자 수는 한국에 이어 ▲이탈리아 1689명 ▲이란 978명 ▲일본 960명(크루즈 706명, 자국 254명) ▲독일 129명 ▲싱가포르 109명 ▲프랑스 100명 순으로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이란에서 54명이 발생해 이란은 치명률이 5.5%다. 이탈리아도 우리나라보다 많은 35명이 사망해 2.1%였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베트남(이상 서태평양),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스위스, 노르웨이, 그리스, 크로아티아, 핀란드, 네덜란드, 덴마크, 산마리노(이상 유럽), 태국, 인도네시아(이상 동남아시아), 이란, 아랍에미리트(이상 중동), 미국, 캐나다, 도미니카공화국(이상 아메리카) 등 26개국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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