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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판다" 2000만원 챙겨 도박에 펑펑…20대 구속

등록 2020.03.03 1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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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사진과 함께 판매글 올려

판매 계약금 약 2200만원 받고 잠적

20대, 편취한 돈 인터넷 도박에 탕진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방역복을 입은 한 시민이 지난 2일 오후 서울역 내 중소기업명품 마루매장 브랜드K 코너 앞에서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다. 2020.03.02. yesphoto@newsis.com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방역복을 입은 한 시민이 지난 2일 오후 서울역 내 중소기업명품 마루매장 브랜드K 코너 앞에서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다. 2020.03.02. [email protected]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며 마스크 대란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에 "마스크를 판다"는 글을 올리고 돈만 받아 챙긴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3일 파악됐다.

이날 서울 마포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구속된 A(22)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포털사이트에 사진과 함께 'KF94 마스크를 판다'는 글을 올린 뒤 물건을 보내지 않고 약 22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판매글을 본 한 유통업체 대표 B씨는 "10만장을 1억5000만원에 구매하겠다"고 한 뒤 계약금으로 2000만원을 보냈지만 마스크를 받지 못했다. A씨는 피해자들로부터 돈만 받은 뒤 연락을 끊고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서울의 한 PC방에서 A씨를 붙잡았고 구속영장 신청을 통해 전날 구속했다.

A씨는 피해자들로부터 챙긴 돈을 인터넷 불법 도박 등에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관련 범죄인 마스크 사기사건·마스크 매점매석 행위에 대해 신속하게 추적 검거하고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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