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美민주당 대선 경선서 하차...바이든 지지 선언
"가장 가능성 큰 후보 뒤에 단합해야...바로 바이든"
선거운동에 거액 쓰고도 '슈퍼 화요일' 경선서 참패
[마이애미=AP/뉴시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미국 뉴욕시장이 '슈퍼화요일'인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리틀 아바나 지역에서 기자회견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2020.03.04
블룸버그 전 시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나는 3개월 전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치기 위해 경선에 뛰어들었다. 오늘 같은 이유로 하차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를 무찌르는 일은 그렇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큰 후보 뒤로 단합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면서 "그 후보는 나의 친구이자 훌륭한 미국인인 조 바이든이라는 점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가 운영한 선거캠프를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 나에게 투표한 모든 국민과 헌신적인 직원,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이 감사한다"며 "우리 이슈에 계속 참여하며 적극적으로 노력하길 바란다. 나도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선거운동에 거액을 쓰고도 전날 민주당의 '슈퍼 화요일' 경선(14개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실시)에서 참패했다. 앞선 경선에서 주춤하던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번에 가장 많은 지역에서 승리해 선두로 올라섰다.
그는 뉴욕시장 3선을 달성한 정치 거물이자 블룸버그 통신을 설립한 세계적인 기업가다. 블룸버그는 수차례 대권 도전을 고심하다가 2020년 출사표를 던졌지만 성적 부진에 결국 중간에 꿈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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