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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집단발생' 73% '역대 최고'…63.5% 신천지 관련

등록 2020.03.07 14: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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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69.4→71.7→72.8%로 커져

27.2%는 산발 및 조사·분류 사례

신천지 관련 대구 73.1%·경북 44.4%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5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3.05.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5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구무서 기자 = 7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집단발생 비율이 73%로 높아졌다. 질병당국이 확진자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을 발표한 이래 가장 높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을 발표했다.

이 현황을 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6767명이다.

이 가운데 72.8%(4925명)는 집단발생과 연관된 사례로 확인됐다. 전날(71.7%)보다 1.1%포인트 높아졌다. 4일 65.6%→5일 69.4%→6일 69.4%에 이어 날로 커지는 추세다.

나머지 27.2%(1842명)는 산발적으로 발생했거나 조사·분류 중인 사례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신천지 교회와 연관된 집단발생 사례는 4297명이다. 63.5%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대구 내 확진자는 5084명 중 신천지 교회 연관 사례가 3716명(73.1%)로 가장 많다.

경북의 경우 확진자 1049명 중 758명(72.3%)이 집단발생 사례이며 이중 466명(44.4%)이 신천지 교회와 연결고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의 집단 감염 사례로는 청도대남병원(118명), 봉화 푸른요양원(51명), 성지순례(49명), 칠곡 밀알사랑의집(24명), 경산 제일실버타운(17명), 경산 서린요양원(13명), 경산 행복요양원(8명), 한국전력지사(4명), 경산 엘림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3명), 김천소년교도소(3명), 경산 참좋은재가센터(2명)로 확인됐다.

질병당국은 현재 신천지교회 신도 중 유증상자의 약 90% 검사를 진행한 상황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집단 발생의 많은 수가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신천지 신도 중 유증상자를 중심으로 현재까지 87% 가량 검사를 완료해나가고 있는 상황이고 그 과정에서 지역별로 큰 차이가 있다. 경북의 신천지 신도 양성률도 40% 이상 상당히 높게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시도 경우 상당히 낮게 나온다. 검사가 진행되면 될수록 관리망 내 환자로 카운트되는 규모가 점점 커져왔다. 그것이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환자 규모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으로 보이게 하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또 다른 연결고리를 모르는 전파를 통해 앞으로 또 한번 이상의 폭발적인 환자 증가도 일어날 수가 있기 때문에 유의해서 감시체계를 가동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여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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