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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시설 붕괴…70여명 매몰(종합)

등록 2020.03.08 03:08:24수정 2020.03.08 03: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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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0시16분 기준 총 43명 구조"

대원 700여명 동원…방호복 입고 작업

 [취안저우=AP/뉴시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시설로 이용 중이던 숙박시설 건물이 무너지며 70여명이 매몰됐다. 사진은 무너진 건물에서 소방대원들이 생존자를 구해낸 모습. 2020.3.6.

[취안저우=AP/뉴시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시설로 이용 중이던 숙박시설 건물이 무너지며 70여명이 매몰됐다. 사진은 무너진 건물에서 소방대원들이 생존자를 구해낸 모습. 2020.3.6.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시설로 이용 중이던 숙박시설 건물이 무너지며 70여명이 매몰됐다.

7일 환구시보는 이날 오후 7시30분(현지시간)께 동남부 푸젠성 취안저우(泉州)시의 한 숙박시설이 붕괴했다고 보도했다. 이 건물은 코로나19 확진자를 비롯해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을 격리하기 위한 시설로 활용됐다.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취안저우시 홈페이지를 인용해 "8일 0시16분 기준 총 43명이 구조됐다"고 전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관계자도 현장에서 구조됐다. 한 소방대원은 3~4살로 추정되는 어린 아이를 붕괴된 건물 안에서 안고 나와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사망자 여부는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다.

붕괴 이유 역시 밝혀지지 않았다.

한 목격자는 신경보와의 인터뷰에서 "근처 길가에서 통화를 마친 후 자가용의 시동을 거는데 '쿵'하는 소리와 함께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면서 "지진이 난 줄 알았다"고 말했다. 목격자는 "1층이 먼저 무너진 후 위층이 가라앉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 건물 근처를 여러차례 지나다녔으며 특별한 징후를 느끼진 못했다"고 말했다.

취안저우시 당국은 "현재 매몰된 인원이 몇 명인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피해자 수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신경보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 병력 약 700명이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AP통신은 소방 대원들이 무너진 건물의 잔해를 타고 오르는 사진 등을 게재했다.

크레인, 굴삭기 등 비상 구조 차량이 36대, 소방차 67대 등이 동원돼 대규모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현장에는 총 15대의 응급차량이 대기 중이다.

대원들 역시 방호복을 입고 구조에 나선 상태다.

베이징청년보는 이 시설이 지난 2018년 6월 문을 열었으며 4층부터 7층까지 객실로 사용됐다고 전했다. 또한 하루 숙박비는 100위안(약 1만7000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숙박업소라고 설명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이 시설에는 원래 80여개의 객실이 있었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를 수용하기 위해 일부 개조가 이뤄졌다.

[취안저우=AP/뉴시스] 7일 중국 동남부 푸젠성 취안저우(泉州)시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시설로 이용 중이던 숙박시설이 붕괴했다. 사진은 붕괴한 건물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는 모습. 2020.3.8.

[취안저우=AP/뉴시스] 7일 중국 동남부 푸젠성 취안저우(泉州)시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시설로 이용 중이던 숙박시설이 붕괴했다. 사진은 붕괴한 건물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는 모습. 2020.3.8.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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