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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질본 "격리해제 후 양성은 '경증' 놓쳤을 것…잠복기 변경 없다"

등록 2020.03.09 15: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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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교인 2주 지나 양성 등 격리해제 후 사례

질본 "코로나19 초기 증상 경미…인지 못했을 것"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9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3.09.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9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3.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이기상 기자 = 방역당국이 2주간의 격리기간이 지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을 받은 사례를 두고 질병 특성상 초기 증상이 경미해 파악이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아울러 현재로서는 격리기간뿐 아니라 관찰기간, 잠복기를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9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광주에서 격리해제 이후 양성 판정받은 이들이 신천지 교인 관련 2건 등 총 3명이라고 알고 있다"며 "잠복기를 길게 보기보다는 발병했으나 증상이 아주 경증이어서 본인이 증상이라고 보고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어 "특히 젊은이들은 (경미한 증상을) 이상 증상으로 보지 않아 묻혀가거나 인지 못하거나 한 상황에서 발병을 파악하지 못한 것 아닌가 싶다"며 "지금 관점에서는 격리기간, 관찰기간, 잠복기를 늘리는 부분은 아니라고 보고 조사결과를 통해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정 방대본 본부장, 곽진 방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과의 일문일답.

-판데믹(전염병 대유행·pandemic)이란 지적이 나오며 이탈리아·이란 관련 특별입국절차 얘기 나온다. 어떻게 보고 있나.
 
"이탈리아나 이란 등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 출·입국 통계를 보면, 코로나19 발생 이전 보다 우리나라 입국자 수치가 80% 감소한 상황이다. 20% 정도로 중국 뿐만 아니라 많이 줄었다. 이란은 입국자 없고, 이탈리아는 하루 50명 미만으로 입국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우려스럽기는 하다. 발생 국가가 늘어나게 되면 한 두 국가만 대상으로 1:1 검역을 하는 것은 어렵다.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입국 당시 정확한 검사나 보건교육, 상담 등을 하는 유증상자 중심 검역과 의료적 지원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적절하다. 어느 시기에 할 지는 좀 더 유행 상황을 지켜보겠다. 이탈리아에서 유럽으로 확산되는 경향이 있고, 이란에서 시작해 중동으로 전파되는 경향 있다. 동남아시아의 경우 진단 역량에 따라 환자 발생 통계가 나오고 있어 이런 부분을 감안해 위험도를 봐야 한다. 유증상자 중심의 검역과 해외 나가는 이들과 들어오는 이들에 대한 정보 제공과 예방법 등을 안내하려고 한다."
 
-대구지역에서 올라온 환자에 대한 진료 거부와 환자가 (출신지역 또는 방문지역을) 숨기는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보나.
 
"대구에서는 지역사회 감염이 있었다. 때문에 병원이나 환자 입장에서 서로 다른 우려가 있다. 위험요인에 대해 말은 해줘야 적절한 검사와 입원 전 격리 통해 검사해 병원 내 전파 막을 수 있다. 가능한 정보를 제공하고, 병원은 적절한 격리와 진료를 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
 
-현재까지 중증 이상의 환자가 얼마나 되나.
 
"대구 지역에서 고령 확진환자가 많아진 상황으로, 위중한 환자 수가 많아졌다. 중증 치료병원에서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워낙 연령이 고령이라 사망자는 계속 늘고 있다."
 
(곽진 방대본 역학조사 1팀장·환자관리팀장) "입원 환자들의 중증분류 현황은 총 65명이 중증 이상 단계 환자다. 23명이 중증이다. 위중 단계는 42명이다."
 
-감염병 예방과 전파 차단이라는 측면만 놓고 볼 때 반드시 매일 새 보건용 마스크 사용해야 하나. 재사용 마스크나 방한용 마스크로 효과 보기 어렵나.
 
"마스크를 어떤 경우에 써야 하는지는 충분히 홍보했다. 가장 필요한 의료인은 논외로 하고 일반인에서 우선 순위를 말하겠다. 호흡기 증상이 있는 이들은 남에게 전파시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마스크 써야 한다. 노약자가 의료기관 갈 때는 노출이 될 수 있어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기침이나 비말로 전파를 차단하는 것은 마스크 착용도 있지만, 옷 소매로 입과 코를 막고 기침하는 것도 전파 차단하는 예방수칙이다. 마스크 재활용이나 면마스크 효과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실험이나 테스트를 거친 것을 토대로, 재사용 방법이나 안전한 사용법, 면마스크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방역 차원에서 보자면 비말로 인한 전파 차단 방법은 여러가지 있다. 마스크 쓰는 것도 있고, 2m 거리를 두고 이야기 하는 것도 비말이 튀어 나오는 부분을 차단하는 방법으로 말한 바 있다. 호흡기 증상 또는 몸이 불편한 이들은 집에서 머무르며 요양이나 관찰토록 권고한다. 아픈 사람의 사회적 노출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가급적 집에서 전염력이 높은 초기 요양하는 것을 당부한다."
 
-서울 백병원에서 확진된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정보는 확인할 수 있나. 보건소에 찾아갔지만 진료 또는 검사를 거부당했다고 하는데 어느 병원인가.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어떤 증상, 어디를 거쳤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정보는 현재 갖고 있지 않고, 조금 더 확인하겠다. 사전에 거쳐간 곳과 증상 부분에 대한 조사 진행 중이다."
 
-병원 내 감염이 있어 병원을 폐쇄했다가 다시 여는 부분에 대해 메르스에 비해 지침 완화됐다고 하던데, 어떻게 된 부분인지 설명해달라. 병원을 빨리 열 수 있게 된 것인가. 서울에서 병원 폐쇄가 생기고 있는데 추가 대책은 있나.
 
"환자가 어떤 동선으로 병원 내 노출됐는지, 오염구역 범위에 대한 부분을 차단하는 원칙을 현재 갖고 있다. 병동 또는 층 단위가 될 수 있다. 노출 범위 따라 병동 단위로 코호트 격리 등 진행한다. 다시 여는 기준은, 병원 내부 환자나 접촉자의 추가적 노출이 일어날 위험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적절한 소독과 조치가 진행돼야 한다. 병원이 감염관리계획을 어떻게 수립하고 관리할 수 있는 지 등 3가지를 고려해 판단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병원 내 감염 늘고 있다. 가능하면 병원 내에서 호흡기 환자를 분리 진료하는 부분에 대한 안심병원 등 정책이 있다. 의료진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 보호구를 착용하면 전파 위험이 낮아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의료기관 내 감염관리라는 측면을 높이는 부분이고, 환자 동선 분리도 중요하다. 이런 방향으로 병원 내 감염 예방 대책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백병원 환자 관련해 이 분이 보건소 갔다가 검진을 못 받았다고 하는데, 1339 상담 이력이 있는지 확인해달라. 다른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거부했다는 얘기는 계속 나오고 있는데 확인할 수 없나. 만약 확인 된다면 해당 병원에 대한 어떤 조치가 이뤄지게 되나.
 
"병원 관련 보도 못 듣고 왔다. 회의 일정이 있었다. 백병원 관련해 팩트 체크 필요하다. 1339 상담 이력도 정보 확인 필요하다. 답변 못 해 송구하다.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거부했다는 것도 어떤 상황에서 어떤 내용으로 거부했는지 등을 사실 조사해야 조치를 말할 수 있다."
 
-날씨가 많이 따뜻해지면서 기온이 올라가면 확산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연구가 많다. 다른 국가를 예로 들어 반론도 나오는데, 당국으로서는 기온과의 연관성을 어떻게 보고 있나.
 
"둔화 예측과 그러지 않을 것이란 예측 모두가 있다. 일반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는 겨울철 감기를 유발해 5월 정도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신종 바이러스라 어떤 패턴을 보일지는 예측이 어렵다. 밀폐된 실내공간에서 전파가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기온 올라가면, 난방과 환기 부분으로 개선될 수 있다. 환경에 따라 개선될 수 있을 수도 있다.  바이러스 생존 가능한 시간 등에 영향 미칠 수 있을 것 같다. 개선 여지는 있지만 아직 그런 전망으로 예측하기 어렵다. 메르스도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였는데 6~7월에 유행했기 때문에 단순 기온으로 예측은 어렵다."
 
-지지난주까지만 해도 3월 초·중순을 중대 기점으로 봤다. 그 시기가 거의 다 되어 가는데, 예상된 추이보다 확산이 더 된 것으로 보나. 그 다음 단계로 학교 개학 염두에 두는 전문가도 있다. 어떻게 상황을 보고 있나.
 
"중대 기점을 3월이라고 명확히 시기를 지정해 말했던 것 같지는 않다. 예측했던 것은 일단 처음 해외 유입 시기에는 유입된 사례와 유입된 사례에 대한 접촉자를 중심으로 발생하다, 유행이 진행이 되고 그러면 지역사회 감염으로 넘어가고, 지역사회 감염이 의료기관이나 사회복지시설을 중심으로 또 한 번 증폭되면 그 다음 지역사회에 전반적인 감염으로 갈 수 있는 시나리오나 예측은 했었다.

그러나 조금 더 급격하게 유행이 온 것은 신천지라는 특수 상황이 일찍 발생하게 되면서 굉장히 대다수 환자가 동시에 폭발적으로 증폭돼 발생하며 지역사회 감염이나 이런 시기들이 앞당겨져 시행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후 예상은 현재 환자 수가 감소한 것이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검사가 종료되며 자가격리 중이었던 사람들의 양성자 숫자가 줄어든 부분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파급돼 2차·3차 소규모 유행이 어느 정도까지 전파가 되고 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차단하느냐에 따라 이후의 유행 양상이 달라지기 때문에 노력에 대한 부분을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아직은 안심한다거나 그런 상황은 절대 아니라고 보고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 조기 발견, 접촉자 관리, 의료기관이나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한 예방 조치 강화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탈리아, 이란 등 해외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까지 조사된 7382명 중 중국 외 해외 유입사례가 얼마나되는지 집계가 됐나.
 
"해외유입사례인 경우는 우리나라도 이탈리아, 유럽 여행을 다녀온 케이스가 4~5정도 있다. 하지만 이것이 여행으로 인한 것인지 다른 것으로 인한 것인지는 조사 중에 있다. 해외 사례 중에는 유럽 사례도 있다고 말씀드린다. 숫자는 정확히는 기억을 못하나 4~5명으로 알고 있다."
 
-줌바댄스 관련해 대상자들이 통보를 늦게 받았다는 얘기들이 나온다. 어떤 상황에서 이렇게 된 것인가. 줌바댄스 관련 조사된 내용이 있다면 공유해달라.
 
"줌바댄스 관련해서는 천안에서 시작해 접촉자에 대한 조사·조치가 진행되며 감염경로를 역추적하다 15일 워크숍에서 처음 노출됐을 것으로 판단해 강사 29명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현재까지 보고받은 것은 워크숍 참석 강사 중 8명 정도가 확진 된 상황이다. 추가 확진된 서울 사례 중심으로는 2차 전파 가능성을 두고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으로 감염경로, 감염원을 역추적 조사하며 시기를 특정화하고 참석자 파악·조치하는데 일정 시간이 지연됐다고 보고 있다."
 
-대구·경북 방문력 있는 환자들은 병원에서 어떻게 진료를 하는 것이 맞다고 보나. 의료법상에는 정당한 사유가 있으면 의료거부 가능하다고 돼 있는데 어디까지를 '정당한' 사유로 해석할 수 있나.
 
"의료법 해석에 대한 부분은 답하기 어렵다. 대구·경북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진료 거부하는 것이 정당한 사유에 해당하는 지는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과 협의해야 하는 부분이다. 쉬운 판단은 아니라고 본다.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이나 명백한 환자 접촉자로 등록된 경우라면 어느정도 그럴 수 있지만 있지만, 대구·경북에서 온 모든 사람이 감염자라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 법적 해석은 답하기 어렵다고 말씀드린다."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최대한 분류하는 것이 맞다고 했는데, 백병원 경우에도 장염처럼 소화기 질환으로 예측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 원내 감염 최소화 위한 조치는 무엇이 있나.
 
"환자 의심할 때는 방역적으로 코로나19가 관리하기 어렵다고 말했지만, 임상적으로 볼 때도 의료인들이 보기 어려운 질병이라는 생각이 든다. 보통 검사 전 의심할 때 크게 2개를 본다. 임상증상과 역학적 연관성이다. 역학적 연관성은 과거 중국 방문이력, 확진자접촉, 집단발생 등과 연관성을 따져본다. 현재는 대구에서 왔다는 이유로 모두 역학적 연관성있다고 확대 해석하는 것도 어려운 지점 있다.

조금 더 특이한 증상이 있으면 의심할 수 있으나, 코로나19는 초기는 매우 경미해 증상으로는 구분이 어려워, 어떤 간별사항에 대해서 구분하고 의료기관도 보호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많다. 현재 방역망이나 의료전달체계에 어떤 보완점이 있을지 의료계, 감염 전문가 등과 협의 중에 있다. 소화기질환도 일부는 또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어 환자에 대한, 이 환자 역시 어딘가에서 감염됐을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과, 이 증상을 코로나19 증상으로 볼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분당제생병원 사례 등을 분석해 대안을 마련하는 과정에 있다 정도로 말하겠다. 방역 측면과 의료 측면 모두에 어려움이 있는 질병이라는 생각이 든다."
 
-격리해제 후 감염자가 나왔는데, 자가격리기간 연장이나 해제에 대해 검토하고 있나. 잠복기에 대한 변경도 없는 것인지 알려달라.
 
"잠복기 관련해서는 광주에서 격리해제 된 이후 양성 판정된 이들이 신천지 교인 관련 2건 등 총 3명 있다라고 알고 있고 중앙에서 검사 진행 예정이다. 예전 28번 환자, 또 확진자가 있었던 서울 사례에서의 따님의 경우 등 몇몇 초기 사례를 보더라도 초기에 증상이 경미하거나, 특히 젊은이들은 이를 이상 증상으로 보지 않아 묻혀가거나 인지 못하거나 한 상황에서는 발병을 파악하지 못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 잠복기를 길게 보기 보다는 경증이라도 발병했으나 본인은 보고하지 않으면 자가격리로 해제되는 상황을 가장 의심하고 있다. 3가지 케이스로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지금 관점은 격리기간, 관찰기간, 잠복기를 늘리는 부분은 아니라고 보고 조사결과를 통해 판단하겠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확진자 나왔는데, 병원 내 동선을 알려줄 수 있나. 현재 폐쇄된 부분과 향후 조치 알려달라.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인 1명 확진돼 조사 진행하고 있다. 아직은 조사 중으로, 병원 내 감염인지 개인의 다른 동선으로 감염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면밀한 조사 필요하다. 밖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더 두고 조사 중이다. 의료종사자가 근무했던 공간에 먼저 소독 등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 중이다. 두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분당서울대병원 등 원내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오염, 비오염 지역을 나눠 코로나19 환자 진료해야 한다는 필요성 나온다. 방법이 있나.
 
"병원 내 감염 관리 방법은 현재 노출자가 생겼을 때 환자의 감염 시기 동선, 노출 범위 등을 보고 어디까지 격리하고 어디까지 노출, 접촉자로 판단할지에 대한 부분이다. 이는 기존 역학조사 방식을 통해 격리, 폐쇄범위를 정하고 있다. 접촉 의료진들은 대부분 자가격리 형태로 관리될 것이고, 환자의 경우 퇴원이 가능하다면 자가격리형태로, 그렇지 않은 경우는 코호트 격리로, 다른 곳으로 노출자가 갈 수 있다면 병원을 전원시켜 관리하는 등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을 택한다. 현재는 병원들이 많이 차 있는 상황으로 광주21세기 병원처럼 하기에는 어렵다. 최대한 병동단위의 코호트 격리 등 이런 부분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 안전한 방법은 어느 정도 오염 구역과 클린 구역이 섞이지 않게 개인 보호구 철저히 관리, 환자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는 방법으로 진행 중이다."
 
-서울아산병원처럼 상급병원 일부가 대구·경북지역 기존 환자 진료를 1~2주가량 미룬다고 하는데, 적절한 코로나19 감염 방지 방안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기존 환자들의 치료를 연기시키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감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급하지 않은 치료는 잠보기를 좀 지나 연기를 시키거나 전화 처방 등 대리처방으로 의료기관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진료할 수 있도록 열어놨기 때문에 병원 차원에서 최대한 이렇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자체들이 코로나19 예방하겠다고 드론 방역을 하고 있는 데 효과가 있다고 보나. 개방된 야외에 소독약을 뿌리는 방식인데 효과 의심하는 의견도 있다. 관련해 자문해 온 지자체는 있나.
 
"그렇게 오픈된 공간에 소독제 살포 방식 보다는 사람의 손이 많이 가는 표면을 알콜, 락스 등으로 닦아주는 것이 유효하다고 본다. 실내 공간에 사람의 비말이 많이 닿을 수 있고, 접촉이 많은 계단, 문고리, 화장실 문 등 사람이 많이 다니는 동선의 표면을 락스 알콜로 닦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공간 특성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 드론에 대해 자문받은 것은 없지만 아무래도 단시간 방역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실내 접촉이 많은 부분을 닦기 등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본다."
 
-청도대남병원에서 확진 판정받은 간병인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언제쯤 나오나.
 
(곽진 방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중국 국적의 간병인에 대해서는 1월 8일 입국한 것으로 돼 있다. 현재까지 조사결과는 발병 시점은 2월 말 3월 초로 확인되고 있다. 대남병원의 유행 발생과는 현재까지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간병인이 지표 환자로 처음으로 감염을 일으킨 감염원으로 특정하기는 어렵고 병원 내에서 노출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부 발표가 0시 기준으로 한 차례만 발표가 될 텐데, 장관 등 윗선에도 내부적으로 0시 통계만 보고하는 것인가. 국민의 알 권리가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한 입장도 밝혀달라.
 
"정부 내에서 질본이 일일보고 하는 형태로 브리핑 때 드리는 자료 정도가 보고되고 있다. 이 외에는 별도 통계를 보고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사망자 발생 시 이에 대한 정보는 그때그때 세부적으로 같이 드리고 있다. 알 권리에 대해서는 1~2케이스 때는 세밀한 정보를 드렸지만, 굉장히 많은 지자체에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많은 세부정보를 드리지 못하는 부분은 양해를 부탁한다."
 
-사망자 수만 발표하고, 세부 분석 자료가 안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가.
 
"성별, 연령 등은 전체 통계로 드리고 있다. 그러나 기저 질환 등은 개인의 정보이기도 해서 전체 표는 제공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내부적으로 고민 중이다. 또 조사가 진행 중에 있어서 추가 정보가 필요한지, 가능한지 살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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