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요양병원에서만 84명 환자 발생... "감염관리 철저히 해달라"
대구 52명, 경산 32명 코로나19 환자 요양병원서 나와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0일 대구 달성군 다사읍 대실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십 명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일 오후 대구 달성군 대실요양병원의 모습. 2020.03.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정부는 대구와 경북 지역의 요양병원 등 시설 내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감염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1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구와 경북의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어제 하루에만 대구의 요양병원에서 52명, 경산의 요양병원에서 3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며 "해당 요양병원에서 추가 검사가 진행 중으로 확진환자가 더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방역총괄반장은 "지금까지 2~3차례 전수점검을 통해 면회객 제한, 발열검사, 유증상자 업무배제 등의 방역관리 지침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요양병원의 경우 원인불명 폐렴환자에 대해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등의 방역조치를 추진해 왔다"며 "정부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의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들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 대응지침에 따른 격리치료 대상과 원인미상 폐렴환자에 대해서는 격리실 입원료를 산정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수가 지원을 확대했고 인력 감소 시에도 종전 수가를 한시적으로 인정하고 각종 평가와 신고, 현지조사 등의 행정절차는 모두 유예시킨바 있다"며 "추가적으로 요양병원에서 필요한 간병인에 대한 마스크 수급 확대를 위해 병원협회를 통해서 제공이 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단 윤 방역총괄반장은 "대부분의 요양병원, 요양원에서는 지침을 잘 이행하고 있으나, 일부 요양시설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의 경우 고령의 환자들이 많고 대부분 기저질환을 갖고 있어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감염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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