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등 11명이 설악산 흔들바위 떨어뜨렸다?"
올해도 만우절만 되면 어김없이 등장…벌써 10년째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종일 전화 받느라 업무 마비"
"#설악산 #흔들바위는 건재합니다.. 설악산 흔들바위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잘 있습니다
전남 해남 두륜산 흔들바위. (사진=해남군 제공)
1일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등에 따르면 가짜뉴스는 '속초경찰서가 3월31일 오전 6시30분경 경기도 부천에 거주하는 설악산 관광 가이드 김모(45)씨의 설명을 듣던 미국인 관광객(42) 등 일행 11명이 흔들바위를 밀어 떨어뜨린 혐의로 입건됐다'는 내용이다.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는 종일 실시간 검색어 상위 순위에 올라 진위 여부를 궁금해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해마다 보는 거짓뉴스이지만 올해도 눌러서 확인을 했다"며 "거짓말은 그만하자"고 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는 하루 종일 20~30분에 한 통씩 문의 전화가 와 직원들이 해명을 하느라 진땀을 뺐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예전부터 만우절만 되면 인터넷에 흔들바위가 떨어졌다는 글이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고 오늘만 문의 전화가 20~30분꼴로 한 통씩 왔다"고 했고 "흔들바위 거짓말과 관련해 10년째 고발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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