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강세장 덕분에…컴투스홀딩스 '웹3 게임' 사업 탄력
비트코인 강세장에 컴투스홀딩스 주가도 출렁
코인원 2대주주…메인넷·가상자산 '엑스플라'
'붕어빵타이쿤' 등 블록체인 게임 출시 예정
최근 컴투스홀딩스 주가는 오름세다. 한 달여 만에 60% 이상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컴투스홀딩스 주가는 전날 대비 4.4% 증가한 3만3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때 3만7800원까지 올랐다가 조정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가상자산 시장이 상승세를 타면서 이와 관련된 주가도 덩달아 영향을 받고 있는 분위기다. 국내 기업 중에선 대표적으로 컴투스홀딩스가 꼽힌다.
컴투스홀딩스는 국내 3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의 2대 주주(지분율 21.95%)다. 그룹 차원에서 컴투스플러스 지분 16.47%을 합치면, 최대주주 더원그룹 지분율 34.31%보다 많다. 2014년 2월 설립 이후 코인원에서 발생한 누적 거래액은 434조원에 달한다.
컴투스홀딩스는 가상자산 엑스플라(XPLA)도 발행했다. 과거엔 코인원에도 상장돼 있었는데, 현재는 '빗썸'과 '고팍스' 등 다른 국내외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게임 등 콘텐츠에 특화된 자체 메인넷 '엑스플라'를 기반으로 웹3 게이밍 플랫폼과 NFT(대체불가토큰) 거래소, 웹3 게임 종합 서비스 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컴투스홀딩스는 웹3 시장 침체기에도 지속적으로 신규 게임들을 엑스플라에 온보딩하는 등 생태계 확장을 추진해왔다. 올 4분기에는 엑스플라 생태계 기반의 소셜파이 디앱(SocialFi Dapp) 'PLAY3'의 글로벌 베타 버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내 블록체인 게임 신작 '배틀차일드', '메타매치'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 1분기에는 '매드월드', '비질란테', '퍼즐스카이갈레온'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내년 상반기엔 '붕어빵타이쿤'이 출격할 예정이다.
일반 게이머를 대상으로 하는 게임 사업도 기대를 받고 있다. 최근 PC 및 콘솔 플랫폼 신작 '가이더스 제로'를 스팀에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서비스로 출시했다. 이 게임은 중앙 대륙에 생겨난 미지의 싱크홀을 탐험하며, 탐험대에게 일어난 사건을 조사하고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또 내년에는 캐주얼 게임 '스피릿테일즈',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 글로벌', 메트로베니아 장르의 '페이탈 클로' 등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최근 열렸던 게임 행사 '지스타2024'에서는 자회사 컴투스플랫폼이 게임 백엔드 서비스(GBaaS) '하이브'의 계약 10건 이상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신규 게임 계약 건수는 89개, 서드 파티(3rd Party)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배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 강세장이 관련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최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 같다. 그동안 잠잠했던 블록체인 게임도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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