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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목사 부부 등 4명 확진…누적 50명째(종합)

등록 2020.06.16 17: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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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확진자 연결고리 가능성 예의주시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서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발생해 누적확진자가 50명(해외입국자 15명 포함)으로 늘었다.

47번 확진자는 서구 갈마동에 거주하는 남자 목사(60대)이고, 48번(60대) 확진자는 목사의 배우자다. 48번 부인이 증상이 발현된 뒤 15일 남편과 함께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부부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4일 갈마동 교회에서 부부를 포함해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고,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병원과 약국, 식당, 카페, 교회 등을 방문했다. 두 사람의 동선은 대부분 겹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두 부부의 접촉자는 14명으로, 이 가운데 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파악된 2명은 서울 마포구 거주자이고 1명(마포구 32번 확진자)은 확진판정을 받았다. 시는 수도권 확진자와의 연결고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49번 확진자는 복수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15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의 접촉자는 20명으로 파악된다.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서울을 비롯해 서구 괴정동의 다단계판매 제품 설명회와 식당, 미용실 등을 방문했고, 기차편을  이용해 서울 동작구 소재 자녀집과 논산 거주 언니집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특히 이 확진자가 4일 서울에서 있었던 자수정매트 판매 설명회에 다녀온 점에 주목하고 있다. 

50번 확진자는 서구 복수동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으로 49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전날 밤 늦게 증상이 있었고 대전성모병원에서 검체 채취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49번 확진자와 함께 식사를 한 4명 중 한 명이다.
 
방역당국은 특히 49번 확진자와 관련된 다단계판매 제품설명회의 제품이 건강용품 판매업체인 '리치웨이'의 판매제품인지 확인중이고, 방문 친인척들에 대해선 자가격리와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확진자들은 전날 자정을 전후해 충남대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입원치료 중이다. 시는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들 32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하고, 방문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소독 중이다.

이강혁 시 보건복지국장은 "1달여 만에 지역내 감염이 나왔는데 수도권 확진사례가 뚜렷하게 감소하지 않고 있는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다"며 "생활속 거리두기와 방역수진 준수, 고위험 시설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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