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민주노총 무리한 요구, 장애 될 뿐…대타협 되살려야"
강경파 겨냥 "수용하기 힘든 과도한 요구로 합의 불발"
"한 걸음 내딛기도 어려운데 열 걸음 요구는 과유불급"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7.01. [email protected]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1998년 IMF(국제통화기금) 이후 22년 만의 (노사정) 대타협 기대는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무산됐다"며 "민주노총 내 강경파가 사회적으로 수용하기 힘든 과도한 요구를 내세우며 합의를 불발시켰다"고 말했다.
노사정은 전국민 고용보험 도입과 국민취업지원제 확대 등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 합의안을 마련했으나 민주노총 지도부가 합의안을 추인받지 못하면서 지난 1일로 예정됐던 협약식도 취소됐다.
김 원내대표는 "한 걸음 내딛기도 어려운데 한 번에 열 걸음을 요구하는 건 과유불급"이라며 "우리 사회는 일찍이 겪지 못했던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강경파의 무리한 요구는 위기의 강을 건너는 데 장애가 될 뿐"이라며 "사회적 대타협은 하면 좋고 안 하면 그만인 선택 사안이 아니라 복지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더 늦기 전에 노사정 대타협을 완성해야 한다"며 "노사정은 머리 맞대고 사회적 대타협을 되살려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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