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청두 美 총영사관 철수 완료…中 "정문으로 진입·접수"(종합)

등록 2020.07.27 16:48:3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6시18분 성조기 하기…인민일보, 트위터에 하기 장면 공개

주중 미국 공관 "영원히 그리워할 것" 작별인사

[청두=AP/뉴시스] 중국 쓰촨성 청두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 앞에 27일 중국 경찰들이 배치돼있다. 총영사관은 중국 정부의 요구에 따라 이날 오전 공식 폐쇄됐다. 2020.07.27

[청두=AP/뉴시스] 중국 쓰촨성 청두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 앞에 27일 중국 경찰들이 배치돼있다. 총영사관은 중국 정부의 요구에 따라 이날 오전 공식 폐쇄됐다. 2020.07.27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중국의 쓰촨성 청두 미 총영사관 '보복 폐쇄'가 마무리됐다. 미 총영사관 직원들이 철수한 가운데 중국 당국자들이 건물을 접수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2020년 7월27일 오전 10시에 중국 측 요구에 따라 미국의 청두 소재 총영사관이 폐관했다"라며 "중국 측 주관 부문이 이후 정문으로 진입해 접수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인민일보는 공식 발표에 앞서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총영사관 건물 성조기가 하기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오전 6시18분에 촬영된 것으로, 새벽부터 철수 작업이 이뤄진 것이다.

CNN과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에 따르면 직원들이 폐쇄를 준비하는 동안 경찰이 영사관 주변을 에워싸고 있었다고 한다. 이번 청두 미 총영사관 폐쇄를 앞두고 시민들이 건물 앞에 몰려 사진을 찍기도 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1일 미 국무부가 텍사스 휴스턴 소재 자국 총영사관 폐쇄를 통보하자 "미중 영사협약 관련 규정의 심각한 위반이자 미중 관계 훼손"이라고 규정, 청두 소재 미국 총영사관 보복 폐쇄를 통보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4일엔 미 텍사스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직원들이 철수하자, 미 연방 요원들이 열쇠를 따고 건물에 진입했다. 이후 중국에서도 청두 미국 총영사관을 상대로 같은 조치를 행한 것이다.

중국 주재 미국 외교 공관 트위터 공식 계정에는 이날 폐쇄 직후 지난 1985년 조지 H.W. 부시 당시 부통령이 청두 총영사관 명패를 공개하는 사진 및 관련 영상과 함께 중국어로 "우리는 당신을 영원히 그리워할 것"이라는 문구가 올라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