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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코로나19 재유행에 식당내 취식·모임 전면 금지

등록 2020.07.27 18: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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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2778명으로 급증...사망자 20명으로 늘어나

[홍콩=AP/뉴시스]12일 홍콩에서 오는 9월 치러지는 입법회 선거를 앞두고 홍콩 민주파 세력이 단일 후보를 위한 '입법회 예비선거'가 치러진 가운데 사람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선거는 11~12일 치러졌다. 2020.07.13.

[홍콩=AP/뉴시스]12일 홍콩에서 오는 9월 치러지는 입법회 선거를 앞두고 홍콩 민주파 세력이 단일 후보를 위한 '입법회 예비선거'가 치러진 가운데 사람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선거는 11~12일 치러졌다. 2020.07.1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정부는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속히 증가하는데 대응해 행동제한을 당시 강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동망(東網) 등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이날 2인 이상 모임이나 집회, 식당 안에서 취식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공공장소에선 실내외를 막론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시행기간은 1주일간이다.

식당에서 음식을 먹지 못하도록 한 것은 처음이다. 이달 들어 코로나 제3파 우려로 오후 6시 이후 음식점에서 취식을 막았지만 낮에는 식당이나 카페 모두 통상처럼 영업을 했다.

하지만 지난 3주간 홍콩 시내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증대했고 26일은 닷새 연속 3자릿수나 늘어났다.

매슈 찬(張建宗) 정무사장은 "대단히 우려할만한 상황"이라며 지금 코로나19 전파가 지금까지 가장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홍콩 정부는 주말에 인파가 몰리던 해변에 출입도 금지하는 한편 홍콩에 들어오는 선박과 항공편의 승조원과 승무원의 이동 역시 제한하는 새로운 조치를 도입했다.

공영방송 RTHK는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코로나19 감염자가 공립병원의 수용능력을 넘는 속도로 빠르게 증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의 홍콩연락판공실은 전날 중앙이 홍콩에서 코로나19 검사능력을 강화하고 환자 수용을 위한 병원 증설을 적극 지원할 방침을 표명했다.

홍콩 코로나19 확진자는 27일 오후 6시50분(한국시간) 시점에 2778명에 이르렀으며 이중 20명이 지금까지 목숨을 잃었다.

완치해 퇴원한 환자는 1495명이고 1263명이 현재 치료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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