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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미국·호주, 근거없이 중국 비난…교섭 제기"

등록 2020.07.29 18: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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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호주, 지역 평화와 안정 발전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 기대

[서울=뉴시스] 20일 중국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왕원빈(汪文斌) 신임 대변인이 언론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사이트> 2020.07.21

[서울=뉴시스] 20일 중국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왕원빈(汪文斌) 신임 대변인이 언론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사이트> 2020.07.2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과 호주가 외교·국방장관 회담을 열어 중국의 정책을 비난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강력히 반발했다.

2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원빈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최근 들어 미국과 호주는 ‘중국 위협론’을 조장하고 일련의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을 모독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해 중국은 강력한 불만과 반대를 표하고 이미 양국 정부에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과 호주가 중국을 정확하게 바라고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을 중단하며 중국의 이익을 침해하는 언행을 멈출 것을 촉구한다"면서 "미국과 호주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유리한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미국과 호주가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호주의 마리스 페인 외무장관, 린다 레이놀즈 국방장관은 2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호주·미국 외교·국방 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양국은 회담 이후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과 호주는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틀을 저해하고 홍콩의 자치권과 자유를 약화시키고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위구르 등 소수민족을 탄압하는 중국 정부의 시도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남중국해 구단선', '역사적 권리'를 근거로 남중국해 해양 영유권을 주장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중국의 주장은 유엔 해양법 협약(UNCLOS)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성명이 발표된 이후 호주 주재 중국대사관은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미국과 호주는 홍콩, 신장, 남중국해 등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은 근거없이 지적하고 공격했다"면서 "이런 비난은 사실 왜곡이자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내정을 난폭하게 간섭한 행보에 대해 우리는 강력한 반대를 표한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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