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파월 연준의장 "극심한 경기 하강…경제 대단히 불확실"(종합)

등록 2020.07.30 10:25:1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지속적 통화·재정 정책 필요…전방위 수단 동원"

"금리 인상, 생각조차 안 해…확신 있을 때까지 유지"

[워싱턴=AP/뉴시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현장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0.07.30.

[워싱턴=AP/뉴시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현장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0.07.30.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타격을 생애 최악의 경기 하강으로 규정하고 전방위 대응을 예고했다.

뉴욕타임스(NYT)와 CNBC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이후 화상 기자회견에서 "현재 경기 침체는 우리 인생에서 가장 극심하다(most severe in our lifetimes)"라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연초의 고용 및 경제 활동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지속적인 통화와 재정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 경제가 나아갈 길은 대단히 불확실하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 "최근 몇 주 동안 바이러스 감염 증가와 이를 통제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가 경제 활동을 압박하는 일부 신호를 봤다"라며 "광범위한 활동 재개가 안전하다고 확신할 때까지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FOMC는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은 이에 관해 "우리는 금리 인상을 고려할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어려운 이 시기에 경제를 떠받치기 위해 전방위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3월 이후 우리는 금리를 0에 가깝게 유지해왔다"라며 "경제가 최근 이벤트(코로나19 창궐)를 무사히 견디고,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 궤도에도 올랐다고 확신할 때까지는 (금리를) 그대로 두겠다"라고 거듭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회복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특히 식당, 술집, 호텔 등 요식·관광업계와 관련해 "그들에게 충분한 일자리가 없을 것"이라며 "더 많은 재정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가계·기업 신용 흐름 지원을 위한 양적 완화 기조를 재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