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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미국 최악 역성장에 1달러=104엔대 중반 상승 출발

등록 2020.07.31 09: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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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미국 최악 역성장에 1달러=104엔대 중반 상승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엔화 환율은 31일 미국 4~6월 분기 실질 성장률이 사상최악을 기록하면서 경기회복에 시간이 걸린다는 경계감으로 1달러=104엔대 중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04.66~104.67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40엔 상승했다.

미국 4~6월 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로 32.9% 격감했다. 시장 예상치 34.7%를 약간 상회했으나 역대 최고 낙폭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을 재차 인식하지 않을 수 없는 수준이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 지표인 10년채가 3월 상순 이래 수준으로 떨어지고 실질금리도 사상 최저치를 경신함에 따라 미일 금리차가 확대하면서 엔 매수를 부르고 있다.

저리스크 통화인 엔에 매수가 선행하는 가운데 엔화 환율은 오전 9시22분 시점에는 0.54엔, 0.51% 올라간 1달러=104.52~104.54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1달러=104.70~104.80엔으로 전일에 비해 0.20엔 상승해 출발했다.

앞서 뉴욕 외환시장에서 30일(현지시간) 엔화 환율은 6거래일 연속 올라 29일 대비 0.20엔 상승한 1달러=104.65~104.75엔으로 폐장했다.

미국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주요통화에 대한 달러 매도를 부추겼다. 거래 종료 시간에 엔 매수가 진행해 1달러=104.68엔으로 4개월반 만에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서 내리고 있다. 오전 9시20분 시점에 1유로=124.15~124.17엔으로 전일보다 0.63엔 밀렸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9시20분 시점에 1유로=1.1875~1.1878달러로 전일에 비해 0.0118달러 상승했다. 2018년 5월 이래 2년2개월 만에 고가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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