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전대]역사상 첫 화상 개막...플로이드 유가족 지원 사격
인종 차별 희생자 위한 묵념 주도…미셸 오바마 등 연설 나서
첫날 행사 주제는 '우리, 국민'
[서울=AP/뉴시스]지난 5월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동생 필로니스 플로이드(오른쪽)가 17일(현지시간) 개막한 민주당 전당대회에 화상으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8.18.
이날 행사는 오후 9시(한국시간 18일 오전 10시)부터 2020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유튜브 공식 계정으로 생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미 역사상 최초로 '화상 중계'된 첫날 행사 주제는 '우리, 국민(We, the People)'이다.
행사 초반 전당대회는 서로 다른 지역, 다른 인종의 국민들이 한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보여줬다. 아울러 미국이 현재 직면한 세 가지 주요 위기로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전염병 대유행)과 경제 하강, 체계적인 인종 부정의가 제시됐다.
이후 영상에는 조지 플로이드의 형제인 필로니스 플로이드가 등장해 바이든 전 부통령 지원 사격에 나섰다. 그는 영상에서 자신 형을 비롯해 인종 차별로 희생된 이들의 이름을 거론한 뒤 "나와 함께 침묵의 시간을 갖자"라고 발언, 묵념을 이끌었다.
아울러 역시 연사로 나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자신 주를 비롯해 미 전역에서 수많은 희생자를 낸 코로나19에 대해 "사람이 만든 위협"이라고 정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 미비를 비판했다.
이날 행사는 2시간여 동안 진행되며,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을 비롯해 민주당 경선 주자로 나섰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이 화상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당대회에 맞서 위스콘신과 미네소타 등을 돌며 '맞불 연설'에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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