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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파업서 복귀했지만…' 광주기독병원 노조, 단체행동 예고

등록 2020.09.09 12: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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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임금 2.8% 인상·근무환경 개선 요구

병원 측 "코로나19 여파로 인상 어렵다"

오후 2시 최종협상…결렬시 10일 총파업

【광주=뉴시스】 = 지난해 8월 총파업을 벌였던 광주기독병원 노조.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 지난해 8월 총파업을 벌였던 광주기독병원 노조. (사진=뉴시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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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며 파업에 참여했던 광주기독병원 전공의가 업무에 복귀했지만 동시에 보건의료노조가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단체행동을 하겠다고 밝혀 진료 차질이 예상된다.

보건의료노조와 병원 측은 마지막 협상을 벌이고 있어 철회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파업을 강행할 경우 지난해 이어 1년만에 또 병원 업무가 중단된다.

9일 광주기독병원에 따르면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오후 5시30분 기독병원에서 파업전야제를 계획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2.8%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병원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재정 상태가 악화돼 동결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와 병원 측은 수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양측은 이날 오후2시부터 기독병원에서 지방노동위의 중재로 최종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노조 측은 최종 협상에서도 병원 측이 양보를 하지 않을 경우 이날 오후 파업 전야제를 연 뒤 10일부터 전면 총파업을 벌이겠다는 방침이다.

파업전야제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최소 규모만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의료노조 기독병원 지부는 지난해 8월 임금인상과 야간 근무자 휴무 확대 체계 마련,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다. 병원 측은 직장폐쇄로 맞섰고 43일 만에 양측이 합의해 파업을 철회됐다.

또 최근에는 기독병원 전공의 42명이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해 지난달 21일부터 실시된 전국 전공의총파업에 동참했으며 20여일만인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복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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