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中 남중국해 주장은 불법…미·아세안 연대 강화해야"
아세안 외교장관 화상회의
"中, 민주주의 가치 훼손…우리 함부로 대하게 말라"
[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0일 화상으로 열린 아세안 연례 외교장관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이 민주주의의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며 아세안 국가들에 미국과 연대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2020.9.10.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미-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중국은 아세안 헌장에 담긴 독립, 주권, 평등과 같은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남중국해와 관련한 중국의 주장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확신을 가져야 한다"며 "미국은 아세안 국가를 돕기 위해 여기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상세한 설명 없이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말만 하지 말고 행동에 나서라"고도 요구했다. 이와 관련 국무부 대변인은 그가 분쟁의 평화적인 해결을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 국무부와 상무부가 지난달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 및 군사 행동에 연루된 중국의 24개 기업 및 개인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것을 상기하기도 했다.
전날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서 "남중국해 평화를 훼손하는 가장 큰 위험요인은 미국"이라고 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에 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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