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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측근 50명·러 국방부 지휘부 코로나19 백신 맞아"

등록 2020.10.07 22: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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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도 추후 접종 검토

러시아, 8월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 승인...안전성 논란

푸틴 "측근 50명·러 국방부 지휘부 코로나19 백신 맞아"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측근 약 50명이 러시아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치인과 회담하면서 "나의 가까운 사람들, 친인척, 주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백신을 맞았다. 대략 50명의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국방부와 여타 특수 서비스의 지휘부 거의 전체가 접종을 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푸틴 대통령 역시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검토 중이라고 지난달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한국·러시아 수교 30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추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8월 중순 가말레야 연구소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그러나 약품 개발에 통상적으로 거치는 최종 3상 실험을 생략해 안전성 문제에 휘말렸다.

러시아는 자체 기준에 따라 안전성과 효능 검증에 필요한 절차를 밟았다고 주장했다. 3상 실험은 백신 승인 이후 시작했고 10월 말 완료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미국 등 서구 국가들은 러시아 백신의 안전성을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푸틴 대통령은 딸도 백신 접종을 받았다며 스푸트니크 V의 효능에 자신감을 표했다. 그는 지난달 제75차 유엔 총회 화상 연설에서 유엔 직원들에게 백신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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