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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코로나19 통제불능으로 퍼질수도"...방역 협조 호소

등록 2020.10.08 23: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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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급증세..."이대로면 하루 1만 명도 가능"

[베를린=AP/뉴시스]8일(현지시간) 베를린의 한 의료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하는 모습. 2020.10.8.

[베를린=AP/뉴시스]8일(현지시간) 베를린의 한 의료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하는 모습. 2020.10.8.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독일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으면 확산세가 통제불능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로타르 빌러 소장은 8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바이러스가 통제 불능으로 퍼지는 것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RKI는 한국의 질병관리청 격이다.

빌러 소장은 "앞으로 몇 주 동안 독일 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다. 하루 신규 확진자 1만 명이 나오는 것도 가능하다"고 우려했다. 프랑스, 스페인, 영국 등에서는 이미 일일 1만 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RKI는 지난 24시간 동안 신규 확진자가 4058명이 나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7일 기준 신규 확진자 2828명에서 1200명 넘게 늘었다.

독일은 지난 5월부터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취한 방역을 단계적으로 해제했다. 이후 접촉자 추적 및 집단 발병에 대한 지역별 제한 조치에 집중하고 있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수치가 걱정스럽게 급증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유럽의 다른 어떤 나라도 위기를 관리해 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이룬 것마저 날려 버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빌러 소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위생 관리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마스크를 더 잘 쓰고 음주와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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