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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민당 간사장, 박지원과 회담 "신뢰관계 유지 확신"

등록 2020.11.09 22: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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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스가 총리 면담 조율"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박지원 국정원장이 3일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0.11.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박지원 국정원장이 3일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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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일본 집권 자민당 간사장이 방일 중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회담하고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9일 일본 공영 NHK 방송에 따르면 니카이 간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 원장과의 전날 회담 소식을 알리며 "매우 중요한 이웃국가인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다", "매우 우호적으로 대화했고 충분히 신뢰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니카이 간사장은 "(박 원장과는) 오랜 친구로 옛정을 돈독히 하는 것이 (회담의) 중심이었다"면서도 한일관계 개선에 대해 이같이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원장은 국회의원 시절부터 자민당 2인자인 니카이 간사장과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에도 문희상 당시 국회의장 특사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해 니카이 간사장과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일본 민영 TBS방송에 따르면 박 원장은 니카이 간사장에 이어 9일 오전에는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국가안전보장국장 다키자와 히로아키(滝沢裕昭) 내각정보관 등과도 회담했다.

일련의 회담에서는 북한 정세를 비롯해 강제징용 문제 등이 논의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TBS는 박 원장이 오는 10일 스가 요시히데 (菅義偉) 총리와 면담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원장은 지난 8일부터 일본을 방문 중으로, 올해 9월 스가 정권 발족 후 한국 정부 고위급 인사가 일본을 방문한 것은 박 원장이 처음이다. 스가 총리와의 면담이 성사된다면 한일 간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배상 판결 및 수출규제 문제 등이 논의될지 주목된다.

앞서 한국 대법원이 지난 2018년 10월 일본제철(구 신일철주금)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리자, 일본 정부는 이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또 일본 정부는 해당 판결에 대한 보복조치로 지난해 7월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를 한국에 수출하는 것을 규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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