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시노백 브라질서 임상 중단, 코로나 백신과 무관"
브라질서 3상 임상시험 도중 사망자 발생설 공식 부인
시노백 "우리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에 자신있다"
[베이징=AP/뉴시스] 24일 중국 베이징 다싱구에 위치한 제약회사 시노백(Sinovac) 본사에서 한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샅펴보고 있다. 2020.09.25
1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원빈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해당 언론 보도와 관련해 시노백이 밝힌 입장을 확인했다"면서 "시노백의 브라질 협력파트너인 부탄탕 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협력 중단) 사안은 코로나19 백신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또 “중국 시노백은 브라질 측과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브라질 연방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인 '안비사(Anvisa)'는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코로나백(CoronaVac)' 3상 임상시험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했다"며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 임상시험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안비사는 “사생활 보호 규정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는 밝힐 수 없다"면서 ”심각한 부작용은 '입원 치료', '심각한 장애'에서 '사망'까지 이르는 수준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브라질 매체들은 시노백 3상 임상시험 도중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반면 시노백의 브라질 측 협력 기관인 부탄탕 연구소는 "백신 접종은 사망 원인이 아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브라질 정쟁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승기를 잡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대선 출마를 앞둔 것으로 알려진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코로나19 방역에 반발하며 적극적인 백신 도입에 앞장서 왔다.
시노백도 사이트를 통해 “우리는 관련 언론 보도를 확인했다”면서 “협력 파트너인 부탄탕 연구소 책임자는 이번 사안이 코로나19백신과는 무관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시노백은 또 “이번 사안을 둘러싸고 우리는 브라질 측과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우리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자신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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