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첩자?…홍준표, 秋-尹 갈등에 "반간계…영악한 집단들"
"윤석열, 야권 주자로 세워 정권 재창출 시도"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20일 오후 대구 수성구에 있는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가 4대 관문공항 건설로 지역 균형발전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구·부산·광주(무안) 신공항 관련 특별법 동시 처리가 시급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11.20. [email protected]
홍 의원은 지난 2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참 영악한 집단들"이라며 정부와 여당을 겨냥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윤석열 검사를 앞세워 소위 국정 농단 수사로 보수, 우파 진영을 궤멸시켜 놓고 추미애, 윤석열 갈등을 만들어 윤석열 검찰총장을 반대 진영의 주자로 세우도록 야권 분열을 작업한 후 그래서 정권 재창출한다는 건가"라고 전했다. 정부가 윤 총장과 추 장관의 갈등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그런데 그게 니들 뜻대로 잘 될까"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홍 의원은 야권 대선 주자로 부상한 윤 총장에 대한 경계심을 공개적으로 표출해왔다.
지난 10월22일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박근혜 정권 무너뜨리는 정치수사에 큰 공을 세우고 벼락출세했다가 중앙지검장 때 소위 적폐수사를 지휘, 이재수 기무사령관을 모욕 줘 자살에 이르게 하고 청와대 말단 행정관까지 싸그리 적폐로 몰아 싹쓸이 수사한 공으로 또 한번 검찰총장으로 벼락 출세한 사람이 지금 이전투구(泥田鬪狗)식으로 서로 물어뜯고 싸우고 있다"고 윤 총장을 비판했다.
윤 총장이 보수야권의 대선 후보로 꼽히는 것을 두고도 "우리를 그렇게 모질게, 못살게 굴던 사람을 우파 대선 후보 운운하는 것도 아무런 배알도 없는 막장 코미디"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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