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신개발 책임자 "개발된 백신, 변종에도 효과 있을 것"(종합)
공중보건단장·복지부 차관보 등도 '침착' 당부
[워싱턴=AP/뉴시스]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총괄 책임자 몬세프 슬라위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0.11.23.
미국 백신 개발 프로젝트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 최고책임자인 몬세프 슬라위는 이날 CNN에 출연해 "지금까지 백신에 내성을 가지는 단일 변종은 없었다"며 현재 승인된 백신들이 영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변종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바이러스 변이는 빈번하고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RNA 바이러스는 특히 더 변이에 민감하다면서도 단백질은 변이가 많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발견된 변종은 백신의 효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선 변종 바이러스 사례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과의사인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장도 코로나19 변종이 더 위험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CBS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과의 인터뷰에서 "변종이 정말로 전염성이 더 강한 것인지, 아니면 슈퍼 전파와 관련된 것인지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브렛 지어와 미 보건복지부 차관보는 ABC '디스 위크'(This Week)에서 "미국에선 아직 코로나19 변종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침착할 것을 당부했다.
영국에선 전염률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변종이 확산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이어 유럽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일 덴마크, 네덜란드, 벨기에 등에서도 변종 사례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영국은 '4단계' 긴급 봉쇄 조치를 단행했고 네덜란드, 벨기에,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은 영국과의 교통로를 차단했다. 미국은 국무부가 영국 여행 재고를, 미 CDC는 영국 방문 자제를 각각 권고했다.
다만 이 변종이 더 심각한 질환을 일으키거나 사망률을 높인다는 증거는 없다.
한편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오는 21일 아침부터 모더나 백신의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더나의 백신은 지난 18일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후 20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승인까지 마쳤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된 사람들도 백신을 접종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감염이 매우 강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지 않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화된다고 알고 있다"며 "분명한 예방을 위해, 안전하기 때문에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듭 "정말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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