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그린 뉴딜, 공기업이 앞장선다]"미세먼지 줄이자"…가스公, LNG 보급 확대 '선봉'

등록 2020.12.28 05: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경유 선박 연료 LNG로 바꾸는 벙커링 사업

포스코 등과 합작사…2030년 매출 1조 달성

미세먼지 배출 많은 경유차 연료도 전환 중

저변 확대 위해 LNG·수소 동시 충전소 보급

[세종=뉴시스] 제주 한림읍에 있는 한국가스공사 액화천연가스(LNG)본부. (사진=가스공사 제공)

[세종=뉴시스] 제주 한림읍에 있는 한국가스공사 액화천연가스(LNG)본부. (사진=가스공사 제공)


[세종=뉴시스] 김진욱 기자 =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수송용 연료 전환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인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송용 연료로 공급해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일조하겠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해운 환경 규제로 평가받는 '국제해사기구(IMO) 2020' 규제가 올해부터 시작됐다. 모든 해상 운송 선박이 쓰는 선박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기존 3.5%에서 0.5%로 3.0%포인트(p)나 낮춘 강력한 규제다. LNG는 IMO 2020을 만족하는 친환경 연료 중 하나라 한국가스공사는 경유 선박에 이 LNG를 공급하는 'LNG 벙커링'에 주목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LNG 벙커링 관련 기업과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LNG 도입부터 저장·출하·공급 전 과정을 맡을 이 합작사 설립에는 부산항만공사·포스코인터내셔널·에쓰-오일(S-Oil)·대우로지스틱스 등이 참여한다.

가스공사는 이 합작사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선박용 LNG 136만t을 판매하고,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이 합작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한 'LNG 벙커링 선박 건조 지원 사업' 공모에서 수행 기관으로 낙점되기도 했다. 2020년 말까지 화물창 규모 7500㎥ 이상인 LNG 벙커링 전용선 1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가스공사는 "LNG 벙커링을 주목적으로 하는 선박이 국내 최초로 생기는 것"이라면서 "이 선박은 앞으로 국내 LNG 벙커링 활성화의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했다.

가스공사는 미세먼지 배출이 많은 화물 자동차용 경유 연료를 LNG로 바꾸는 'LNG 화물차' 사업도 벌이고 있다. LNG 화물차는 경제성이 이미 검증됐고, 대기질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LNG의 경우 고마력 차에 이용할 수 있고, 장거리 운행도 가능해 화물차용 연료로 적합하다는 것이 가스공사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낡은 경유 화물차를 LNG 화물차로 바꿀 수 있는 법령 개정을 마쳤고, LNG 구조 변경 자동차 검사 수행도 가능한 상태다. 구조 변경을 통해 경유 화물차를 LNG 화물차로 바꿀 수 있어 저변 확대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가스공사는 항만·화물 터미널·고속도로 휴게소 등지에 LNG 충전소를 선도적으로 보급하고 있다. LNG 화물차와 수소 자동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LNG·수소 복합 충전소'를 전국 고속도로 화물차 거점 휴게소 3곳에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설치하기로 했다.

이곳은 LNG와 수소를 연료로 쓰는 화물차·일반 승용차 등을 모두 충전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장소다. 가스공사는 LNG·수소 복합 충전소를 3개소 구축한 이후에도 계속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기여할 LNG 벙커링·LNG 화물차 등 다양한 친환경 연료 전환 사업을 통해 미래 혁신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성공적 친환경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