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연휴이틀 출근…'밀린 숙제' 원전수사 지시하나
'성탄절 연휴'에도 출근 강행하는 尹
첫 출근서 '코로나19' 대응강화 집중
26일엔 현안…'원전수사' 보고 받을듯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법원은 지난 24일 윤 총장의 정직 2개월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2020.12.25. [email protected]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한다.
앞서 윤 총장은 법원의 집행정지 신청 인용 결정이 있은 지 하루 만인 전날 대검으로 출근해 업무를 보고 오후 5시10분께 퇴근했다.
직무 복귀 후 첫 출근에서 윤 총장은 코로나19 대책 회의를 열고 각급 검찰청과 교정시설에서 안전 확보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당초 정직 기간 동안 밀려 있던 현안을 보고받을 계획이었지만 이날로 미뤄졌다.
이에 따라 윤 총장은 이날 전무곤 대검 정책기획과장이 각 부서별로 취합한 현안 등을 보고받는다. 박기동 대검 형사정책담당관 등으로부터는 내년 시행될 검·경 수사권 조정안 관련 대비책 등을 청취한다.
윤 총장이 보고받을 현안 가운데에는 '월성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도 포함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상현)는 지난 23일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3명을 감사원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으며, 현 정부 고위 관계자 등에 대한 수사를 남겨둔 상태다.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법원의 검찰총장 정직 2개월 집행정지 신청 인용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업무에 복귀한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검찰총장 축하 화환이 놓여있다. 2020.12.25. [email protected]
이런 점에 비춰봤을 때 윤 총장은 대전지검에서 진행 중인 월성1호기 사건을 보고받은 뒤, 향후 수사 방향에 대한 지시를 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밖에 최근 1심에서 징역 4년이 선고된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 등을 비롯해 이른바 '조국 일가' 사건의 공소유지에 관한 보고도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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