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떠난' 영국 "새해 기업·여행객 혼란 불가피"...대비 촉구
국무조정실장 "전환기 종료 전 최종 준비시간 매우 짧아"
EU 교역 기업에 수출입 규칙·세관신고 방법 숙지 당부
여행객들에 여행 보험·휴대전화 로밍 등 확인 권고
[브뤼셀=AP/뉴시스] 1월 3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본부에서 직원이 영국기를 철거하고 있다. 2020.02.01
마이클 고브 영국 국무조정실장은 28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31일 전환기가 끝나기 전 최종적인 준비를 갖출 시간이 "매우 짧다"며 이 같이 밝혔다.
고브 실장은 "단일시장과 관세동맹 바깥에서 EU와의 새로운 관계는 기업과 시민들이 준비해야 할 실질적이며 절차적인 변화가 있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EU와 사업하는 새로운 방식에 적응하면서 일부 혼란이 있을 것임을 알기 때문에 지금 우리 모두가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분명 순탄하지 않은 시간이 있겠지만 순조로운 경로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EU와 교역하는 자국 기업들에 새로운 수출입 규칙을 이해하고 세관 신고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숙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새해 EU 회원국을 여행하는 영국인들에게는 포괄적인 여행보헙에 가입하고 휴대전화 로밍 요금을 확인하라고 권고했다. 여권 유효 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았는지도 살피도록 했다.
영국과 EU는 지난 24일 브렉시트 미래관계 협상을 타결했다. 영국은 1월 31일 공식적으로 EU를 떠났지만 전환기 동안 기존 관계를 유지하며 미래 관계를 협상했다.
양측은 31일 전환기 종료를 앞두고 집중적인 협상을 벌인 끝에 무관세, 무쿼터(거래량 제한 없음)를 골자로 하는 무역 협정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영국과 EU는 내년 1월 1일부터 완전하게 결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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