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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점 지나고 있지만…거리두기 이완시 유행 재확산 우려"

등록 2021.01.05 11:41:38수정 2021.01.05 11: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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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수 완만하게 감소…선제검사 등 효과

거리두기 피로감 누적…"당국으로서 고민"

감소 가속화로 유행 줄여야 거리두기 완화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지난 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보건소에 마련된 동대문구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2021.01.0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지난 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보건소에 마련된 동대문구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2021.0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의 정점이 지나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는 국면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할 경우 유행이 재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감소세를 가속화해 환자 수를 줄여야 점진적으로 거리두기 완화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선제검사 등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며 "정점 상태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거나 정점이 지나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5일 0시 기준 672명이다. 새해 들어 1일 1003명, 2일 784명, 3일 641명, 4일 986명, 5일 672명 등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864.42명으로 직전 1주 1013명보다 감소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거리두기 준수 노력을 하면서 집단감염이 줄었다"며 "집단감염이 나타나는 시설도 교회, 요양병원, 구치소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이 의미는 현재 감염 확산이 다중이용시설보다 개인간 접촉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계속 개인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고, 모임·약속·만남을 줄여달라고 부탁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정부는 1월3일까지 예정됐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1월17일까지 연장했다. 수도권 2.5단계의 경우 지난달 8일부터 1월17일까지 41일간 이어진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거리두기로 인한 피로감이 곳곳에 누적되고 있지만 환자 감소세가 완만할 것이기에 당국으로서 고민이 많다"며 "이완하면 환자 발생으로 다시 유행이 재확산될 공산이 크고,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불리한 요소가 2개월 더 남았고 외국 변이 바이러스도 큰 걱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2주간 총력 다해서 감소세를 가속화해서 충분한 수준으로 환자 수를 감소시켜야 향후 점진적으로 거리두기 완화를 검토할 수 있다"며 "다만 피로감 큰 상황이라 어떻게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17일까지)12일 남았는데 이 기간 집중해서 모임을 줄이고 만남 자제해달라고 부탁드린다"며 "다중이용시설 집합금지 등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 송구스럽고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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