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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단체여행하며 술파티…재래시장·휴게소도 거리두기 실종

등록 2021.02.13 15: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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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행안부 안전신문고 신고사례 공개

시식 권유 호객행위 만연…출입명부 안 써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0일 오후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이 열차에 탑승해 창가 측에 앉아 거리두기하며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2021.02.1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0일 오후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이 열차에 탑승해 창가 측에 앉아 거리두기하며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2021.0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설 연휴 기간 단체여행을 하며 술파티를 벌이거나 재래시장·휴게소에서 음식을 먹는 등 방역 수칙을 어긴 사례가 잇따라 접수돼 당국이 확인에 나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3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운영 중인 안전신문고로 신고된 방역위반 사례를 공개했다.

사례별로 보면 설 연휴 단체여행을 하며 펜션·캠핑장 등을 이용하거나 취식, 음주 등을 한 경우가 신고됐다. 재래시장에서 출입명부를 작성하지 않고 5명 이상 밀집해 취식하거나 시식을 권유한 경우도 있었다.

또 대형마트에서 마스크 미착용 입장·화장품 테스트, 도매시장에서 마스크 미착용 상태로 호객행위 등을 한 사례도 신고됐다.

이밖에 ▲버스 내 마스크 미착용으로 기침·취식 ▲휴게소에서 취식·발열체크 미흡·출입명부 미기재 ▲여객선 내 마스크 미착용 등의 행위도 적발됐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설 연휴기간 동안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로 보다 안전한 명절이 됐다"면서도 "다만 안전신문고를 통해 몇 가지 유통매장, 귀성길 및 관광·숙박 관련 신고사례도 일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설 명절을 계기로 감염이 재확산되지 않도록 '설 연휴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먼저 고향·친지 방문 및 여행 자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이동과 접촉을 최소화할 것을 요청했다. 또 거주공간이 동일한 가족 외 방문·모임은 자제해주길 부탁했다.

특히 요양병원·시설 면회는 영상 통화 활용, 밀집·밀폐·밀접 접촉이 발생할 수 있는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등을 강조했다.

이외 ▲온라인 성묘·추모 서비스 이용 ▲봉안시설 사전예약제 활용 ▲마스크 상시 착용 ▲가급적 개인차량 이용 ▲기차·버스 내 취식 금지·대화 자제 ▲휴게소 이용시간 최소화 등을 당부했다.

이 단장은 "연휴가 거의 끝나가고 연휴 이후에 새로운 일상이 시작되고 있다"며 "방역당국은 백신접종의 시작과 함께 방역관리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도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마시고 언제 어디서든 나와 내 가족을 위해 사적인 모임 자제,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등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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