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유승민 "文대통령, 기재부 그만둔 신재민 사무관보다 못해"

등록 2021.02.20 10:21:08수정 2021.02.20 10:26: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재난지원금, 개인 돈이면 흥청망청 쓸 수 있나"

"오락가락 대통령 바로잡을 사람은 부총리뿐"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을 주제로 열린 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을 주제로 열린 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기재부를 그만둔 신재민 사무관보다 못하다"고 비난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가 전 경기도민에게 10만원씩 지급했을 때 '자기 돈이라도 저렇게 쓸까?'라는 댓글이 기억난다"며 "문 대통령에게도 똑같이 묻고 싶다. 대통령 개인 돈이라면 이렇게 흥청망청 쓸 수 있을까"라고 적었다.

이어 "내가 낸 세금으로 나를 위로한다니 이상하지 않는가. 이러니 선거를 앞둔 매표행위라는 얘기를 듣는 것"이라며 "코로나에서 벗어나는 상황이 오면 무엇을 해야 하나. 지난 4년간 고삐풀린 국가재정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대통령은 그럴 생각이 조금도 없어 보인다"면서 "국채발행을 걱정하다 기재부를 그만둔 신재민 사무관보다 못한 대통령"이라고 힐난했다.

또 "이낙연 대표가 전국민 보편지급과 선별지급을 한꺼번에 하겠다고 하니까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다다익선보다 적재적소가 재정운영의 기본'이라며 반대했고, '재정이 너무 건전한 것이 문제'라는 이재명 지사의 말은 진중하지 못하다고 꾸짖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원칙도 철학도 없이 갈대처럼 오락가락 하는 대통령을 바로잡아줄 사람은 부총리와 기재부 뿐인 것 같다"며 "대통령을 설득 못하면, 지지지지(知止止止·그침을 알아 그칠 곳에서 그친다)를 행동으로 실천하라"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