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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들이 3번 선처해준 입주민, 또 몽둥이 휘둘러 수사

등록 2021.02.21 21: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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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에 같은 경비원 폭행한 혐의 받아

4년 전엔 다른 경비원 폭행…2차례 조사

다 처벌불원 종결…이번엔 특수폭행 혐의

경비원들이 3번 선처해준 입주민, 또 몽둥이 휘둘러 수사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경찰이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 경비원을 몽둥이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을 수사 중이다. 이 남성은 2년 전에도 해당 경비원을, 4년 전에는 다른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60대 남성 A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새벽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경비원 B씨에게 몽둥이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A씨는 2년 전에도 B씨를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는 B씨가 단순 폭행 혐의를 받는 A씨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처벌불원서를 수사기관에 제출해 사건이 종결됐다.

또 A씨는 지난 2017년에도 다른 경비원 C씨에 대한 단순 폭행 사건으로 2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도 C씨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처벌불원서를 수사기관에 제출, 사건이 종결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단순 폭행 혐의를 받았던 지난 사건들과 달리 이번에는 몽둥이를 이용해 폭행한 특수폭행 혐의이기 때문에 처벌불원서가 접수되더라도 혐의가 입증되면 처벌이 이뤄질 수 있다.

한편 경찰은 20일 폭행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피해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아파트의 다른 주민이나 경비원 중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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